2024-04-23 22:45 (화)
마산만 청어 집단폐사 피해 70t으로 늘어
마산만 청어 집단폐사 피해 70t으로 늘어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10.04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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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공무원 등 수거 작업
현장 악취 동반ㆍ해경도 수사
창원 마산만 청어 집단폐사 피해 규모가 70t으로 늘어났다. 사진은 3ㆍ15 해양누리공원 앞바다에 떠오른 폐사한 청어 떼.  / 창원시
창원 마산만 청어 집단폐사 피해 규모가 70t으로 늘어났다. 사진은 3ㆍ15 해양누리공원 앞바다에 떠오른 폐사한 청어 떼. / 창원시

속보= 창원 마산만 일대에서 어린 청어가 집단폐사한 가운데 피해 규모가 70t으로 늘어났다.

<본지 4일 자 6면 보도>

창원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나흘간 마산만 일원에서 폐사한 어린 청어를 수거한 결과 무게가 69.7t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마산만 일대에서는 공무원 등이 어린 청어 폐사체 수거 작업을 이어가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는 폐사체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드라마세트장 인근에서 청어로 추정되는 물고기 집단폐사 민원이 최초 접수됐다.

시는 현장에 나가 폐사된 물고기를 수거했으며, 다음 날인 지난 1일 마산합포구 진동면 도만항ㆍ다구항에서, 2~3일 마산합포구 3ㆍ15 해양누리공원 등에서 폐사된 청어가 추가로 발견됐다.

시는 5개 지점의 해수를 채취해 전문기관에 오염 여부 등 분석을 의뢰했다. 폐사체에 대해서도 정밀분석을 하고 있다. 아울러 창원해양경찰서에도 지난 3일 원인을 규명해달라며 수사를 의뢰했다.

시는 유독 어린 청어만 떼죽음한 점에 미뤄 해양 수질오염 등으로 인한 통상의 어류 집단폐사와는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해수면 수온의 일시적 변화 또는 어선이 잡은 어린 청어를 대량으로 버리고 갔을 가능성 등이 있다고 추정 중이다.

현재 창원해경은 향후 수사 방향 등을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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