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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희생자 상처 치유 위해 책임 다하겠다"
"양민희생자 상처 치유 위해 책임 다하겠다"
  • 김창균 기자
  • 승인 2022.10.03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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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주기 추모식… 3년 만에 개최
진병영 군수ㆍ박용운 의장 등 참석
"선진 뜻 이어받아 인권신장 앞장"
제73주기 제14회 함양 양민희생자 추모식이 지난달 29일 개최된 가운데 진병영(가운데) 함양군수 등 관계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제73주기 제14회 함양 양민희생자 추모식이 지난달 29일 개최된 가운데 진병영(가운데) 함양군수 등 관계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한국전쟁 전후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함양 양민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제73주기 제14회 함양 양민희생자 추모식이 지난달 29일 수동면 도북리 764-1번지 일원에서 개최됐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추모식은 진병영 함양군수, 박용운 함양군의회 의장, 함양문화원 정상기 문화원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희생자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헌화, 추념사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차용현 유족회장은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개최된 추모식에 기관단체장 및 유족회 가족분들께서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무고하게 희생된분들을 넋을 위로하고 선진들의 뜻을 이어받아 자유와 인권신장에 앞서겠다"고 말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무고하게 돌아가신 희생자 분과 유족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지역의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양 양민 학살 사건은 한국전쟁을 전후로 9개 읍면에서 민간인 80여 명을 포함해 보도연맹, 연고지가 밝혀지지 않은 분들까지 총 3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희생된 비극적인 사건이다. 이후 지난 2009년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위)의 진실규명으로 국가로부터 사과를 받고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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