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9:56 (목)
전문가 사칭 거액 편취 `가짜 유튜버` 조심해야
전문가 사칭 거액 편취 `가짜 유튜버` 조심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2.09.2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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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사기 범행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전문가를 사칭하며 유튜브를 운영해 신뢰를 쌓은 뒤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힌 것. 이들의 범행은 지난 3월께 30~50대 피해자 11명이 투자사기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피해자들은 올해 초 개설된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허위 투자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들은 지난 2월 4일부터 같은 달 11일까지 총 3억 원 상당을 투자 명목으로 송금했다. 그러나 전액 또는 일부를 돌려받지 못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 운영진들이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조직적으로 투자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

해당 채널에는 한때 `집에서 하루 50만 원 이상 돈 버는 법`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시됐다고 한다. 피의자들은 동영상을 보고 연락해온 이들에게 SNS 등으로 접근, 허위 투자 사이트 가입을 유도했다. 이들은 투자 사이트에 투자금을 입금하면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 계정을 가진 전문 브로커가 회원 자금을 이용해 매도ㆍ매수, 또는 지갑 이동 방식으로 차익 거래를 해준다고 피해자를 속였다. 

해당 유튜브 채널과 투자 사이트는 현재 폐쇄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이후 수사를 벌여 해당 투자사기 범행에 쓰인 허위 법인계좌를 개설ㆍ유통한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투자사기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씨 일당으로부터 허위 법인계좌를 건네받은 총책 등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투자 사기 범죄는 경찰에 신고해도 제대로 피해 보상을 받는 데 한계가 있다. 범죄수익 환수까지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보완도 필요한 이유이다. 무엇보다 스스로 상식을 벗어나는 고수익과 원금 보장, 종목 추천에 대해 의심하는 자세를 가져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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