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5:47 (금)
세계 14개국 각양각색 식당이 한 거리서 `맛의 별천지` 펼쳐
세계 14개국 각양각색 식당이 한 거리서 `맛의 별천지` 펼쳐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2.09.29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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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외국인거리 맛집
글로벌 푸드타운 30곳 선정
경화춘ㆍ르안타이ㆍ사이공
만리향ㆍ타지마할 등 유명
김해 `글로벌 푸드타운`은 외국 음식을 찾는 시민들의 맛집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타지마할.
김해 `글로벌 푸드타운`은 외국 음식을 찾는 시민들의 맛집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타지마할.
타지마할
르안타이
<김해 글로벌푸드타운 안내지도>

김해 외국인거리는 `글로벌 푸드타운`이라고 불릴 정도로 외국 음식을 찾는 시민들의 맛집 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해시 종합관광안내소 자료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모로코, 중국, 캄보디아, 인도, 네팔, 미얀마,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총 14개국 30여 곳의 음식점을 안내하고 있다. 이중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유명한 맛집을 소개한다.

경화춘

경화춘은 외국인거리가 형성되기 이전부터 동상동에서 유명한 식당이었다. 60년 전통의 경화춘은 김해 동상동에서 가장 오래된 중식당이기도 하다. 화교 출신인 사장님이 요리를 하고 사모님은 홀서빙을 하고 있다. 이 식당은 주문과 동시에 요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장님은 "주민이 들어오면 하나하나 만들어서 내야 진짜 중화요리 본연의 맛이 난다"며 "내가 먹는다고 생각하고 하나하나 만듭니다. 바쁠 때는 손님들에게 좀 기다려 달라고 말씀드립니다"고 말한다.

만리향

만두 향이 만 리까지 퍼져나간다는 뜻의 만리향은 지난 1979년도부터 시작해 지금도 이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요즘은 프랜차이즈 기업을 통해서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된 만두피 혹은 만두를 냉동으로 받아서 사용하는 집이 많다. 하지만 만리향은 일일이 만두를 빚어서 낸다. 대표적인 메뉴는 군만두와 찐만두이다. 사장님인 어머니, 그리고 따님과 사위 이렇게 세 사람이 함께하는 일을 당연하게 여겼기에 지금까지 사랑받는 식당으로 이어져 올 수 있었다. 사장님은 "특별한 제조기법은 없지만 가장 기본적인 걸 지키면서 하고 있다"며 "욕심을 부리기보다 가족끼리 할 수 있는 양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타지마할

인도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인도식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인도인이 사장이고 서빙도 인도인이 한다. 10년 이상의 오래된 경력을 가진 인도인 셰프들이 현지에서 직접 재료를 수입해 볶아 사용하는 40여 가지 천연 향신료로 인도의 맛과 멋을 요리에 담아 드린다. 메뉴도 치킨 커리, 비프 커리, 라이스, 디저트, 드링크(라씨) 등 다양하다. 특히 일요일에는 웰빙 뷔페를 이용하면 인도 전통 빵인 `난`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르안타이

태국 전통 음식점이다. 한국어를 잘하시는 태국인 여사장님이 주문을 받고 태국인 주방장과 직원들이 요리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인 손님을 위해 한국어 설명이 있는 메뉴판이 제공된다. 오래된 가게는 아니지만 평일에도 태국인들이 많이 찾는 맛집이다. 대표적인 태국음식인 돔양꿍(새우 샐러드탕)을 비롯해 태국 전통 방식의 깔끔하고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김해 글로벌푸드타운 안내지도>
<김해 글로벌푸드타운 안내지도>

사이공

베트남 사장님의 손에서 나온 음식에는 현지의 맛이 물씬 담겨있다. 쌀국수와 함께 나온 접시에는 손님의 취향에 맞게 넣어 먹을 수 있는 숙주와 고수, 향채, 레몬, 젓가락과 함께 스리라차 소스가 놓여 있다. 쌀국수를 비롯한 월남쌈까지 다른 베트남 식당과 차별화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베트남식 샌드위치가 일품인 레스토랑이다. 관광객들 사이에서 현지에서 먹는 음식 맛과 똑같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향기로운 양탕국(커피)을 맛볼 수 있는 `다문화카페 통`, 우즈베키스탄 전통 양고기구이ㆍ화덕빵 등이 유명한 `사마르칸트 차이하나`, 중국 동북지역 맛을 재현한 `송화강`(중국), 캄보디아 쌀국수와 볶음밥이 유명한 `크메이`, 네팔 현지 호텔레스토랑 출신 주방장의 고급스러운 요리를 볼 수 있는 `두르가`, 베트남 전통 서민음식을 대표하는 `야타오`, 인도네시아 전통음식인 나시고렝과 렌당을 맛볼 수 있는 김해 유일한 곳인 `가루다` 등 맛집이 밀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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