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
3체급 우승… `갑두` 건재 과시
3체급 우승… `갑두` 건재 과시
함안 전국 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에서 의령 소가 3체급 모두 우승을 차지해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함안공설운동장 마사구장에서 열린 제18회 함안 전국 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에서 의령 싸움소 31두가 출전해 5두가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는 3체급으로 진행됐는데 모두 의령 소가 우승했다.
백두급에는 무적 황소 `갑두`(가례면 왕재구)가 큰 이변 없이 건재를 과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강급에서는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한 `풍산`(가례면 표계종)이 우승을, 3위는 `파란`(용덕면 김두철)이가, 4위는 `우관우`(가례면 왕재구)가 각각 입상했다. 또 태백급에서는 올해 의령과 창녕 전국 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태검`(의령읍 하욱재)이 우승했다.
(사)대한민속소힘겨루기협회 의령군지회 왕재구 지회장은 "이웃사촌인 함안군 전국대회에 와서 의령군 소가 좋은 성과를 거두게 돼 보람차다"며 "협회 회원들이 많은 노력을 해준 덕분이다. 소 힘겨루기 대회에 많은 사랑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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