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3:43 (화)
창원 4분기 BSI 기준치 크게 밑돌아
창원 4분기 BSI 기준치 크게 밑돌아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9.28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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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 제조업체 조사 결과
3고 악재 심화ㆍ세계 경기침체
매출액ㆍ영업익 등 모두 빨간불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는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창원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4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144개사가 응답한 조사결과, 경기전망지수(BSI)가 `62.5`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3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나타난 실적BSI도 기준치를 밑돈 83.3%로 조사됐다.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인 원자재가격, 인건비 등의 생산비 증가와 더불어 지난 2분기부터 본격화된 3고(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악재의 영향이 3분기에 더욱 심화된데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우려도 커지면서 4분기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목별 전망BSI는 매출액(88.2), 영업이익(81.3), 설비투자(84.0), 공급망 안정성(88.2), 사업장 공장가동(89.6) 등 전 부문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업종별 전망BSI는 철강금속(104.3), 기타제조업(123.1)을 제외한 자동차부품(81.5), 기계(73.8), 기타운송장비(72.7), 전기ㆍ전자(67.9) 등 대부분 업종에서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3분기 업종별 실적BSI는 기타운송장비(81.8), 철강금속(73.9), 기계(71.4), 자동차부품(59.3), 전기전자(25.0) 등 전 업종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업종 중 가장 낮은 실적과 전망치를 보인 전기전자 제조업의 경우 중국발 조달 애로에 이어 국내외 소비심리 악화와 계절적 요인이 함께 겹치면서 3분기 실적BSI가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고, 부정적 전망은 4분기도 이어지고 있다.

규모별ㆍ매출형태별 전망을 보면, 대ㆍ중견기업군(95.0)과 중소기업(78.8), 수출위주기업(69.0), 내수위주기업(87.0) 등 모든 기업군의 4분기 전망BSI가 기준치를 하회했다. 규모별로 대ㆍ중견기업보다 중소기업이, 형태별로 내수기업보다 수출기업이 4분기 체감경기를 더욱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생산성 중심의 창원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수익성 악화 속에서도 매출과 생산량은 견조한 회복세를 보여왔으나, 3분기부터는 이마저도 악화한 모습을 보였다"며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인상과 강달러 기조에 따른 국내외 수요 감소 등의 우려가 지역기업의 체감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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