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2:15 (금)
대우조선 하청노사 고용승계 갈등 지속
대우조선 하청노사 고용승계 갈등 지속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9.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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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약속 달리 시급제 제시"
사측 "연봉차 없고 더 안정적"
금속노조 경남지부 등이 28일 대우조선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급제 고용을 제시한 성루기업을 비판하고 있다.  / 금속노조 경남지부
금속노조 경남지부 등이 28일 대우조선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급제 고용을 제시한 성루기업을 비판하고 있다. /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사가 폐업업체 노동자 고용승계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노조 측이 한 하청업체가 `시급제 고용`을 조건으로 내세우는 등 합의 내용을 불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등은 28일 대우조선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우조선 하청업체인 성루기업을 비판했다.

이들은 "일당제의 시급제 전환과 관련해 단체교섭에서 충분히 논의했으며, 파업 타결 이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간을 두고 함께 고민하자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합의 당사자가 성루기업 대표였다"며 "이제와서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참을 만큼 참았다"며 "성루기업이 자기 욕심만 차리고 노동조합과 합의를 어긴다면 더 강력한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성루기업은 폐업업체 2곳을 인수하면서 10월 1일에 10명, 11월 1일에 11명 등 21명의 노동자를 고용승계 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성루기업은 채용 조건은 사업주 권한이라면사도 비정규직 일당제보다 고용 기간이 없는 시급제가 불안 요소가 더 적다는 입장이다.

기업 관계자는 "노조가 원하는 고용 안정화가 되고 연봉 차이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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