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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예방 위한 꾸준한 프로그램 개발 필요
고독사 예방 위한 꾸준한 프로그램 개발 필요
  • 경남매일
  • 승인 2022.09.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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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주택에서 자살. 고독사로 생을 마감하는 노년층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공임대 입주자의 자살이 236건, 고독사가 207건이 발생했다. 지난 5년간 매년 80명 이상의 자살ㆍ고독사 사망자가 나온 것이다.

사망사고가 증가한 것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여파로 풀이된다. 감염병이 본격적으로 유행을 시작한 지난 2020년 고독사를 포함한 사망 건수는 185건으로 전년 대비 78건 늘어났다. 

공공임대는 특성상 독거세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기준 영구임대주택의 입주민 중 독거세대는 9만 4810세대로 영구임대주택 전체 입주세대의 67% 수준이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인 독거노인 가구가 5만 5952세대로 절반이 넘는 비율을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진주시가 코로나19로 1인 가구, 홀로 어르신들의 사회와의 단절이 심화됨에 따라 1인 가구 안부와 홀로 어르신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그 첫 번째로 진주시는 고독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10월부터 `1인 가구 안부 살핌 해피콜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다음으로는 홀로 어르신의 고독사 예방 등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돌봄을 강화하기 위해 응급안전 안심서비스를 확대 시행하는 것이다. 

`응급안전 안심서비스`는 홀로 어르신의 가정에서 화장실에서 실신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집 안 구석구석에 설치된 센서가 상황을 인지해 게이트웨이에서 자동으로 119를 호출하거나, 본인이 응급버튼을 눌러 119 호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보다 세밀한 접근과 정책 그리고 연령별, 지역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 프로그램 개발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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