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1:31 (목)
"특별연합 옥상옥 전략"… 행정통합 지지
"특별연합 옥상옥 전략"… 행정통합 지지
  • 양기섭 기자
  • 승인 2022.09.27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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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식 사천시장 기자회견
"차별화 별도 권한 등 없어"
박동식 시장
박동식 시장

박동식 사천시장이 지난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ㆍ울ㆍ경 특별연합이 아닌 `부ㆍ울ㆍ경 행정통합`을 선언한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적극 지지했다.

사천시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로서 수도권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춘 부ㆍ울ㆍ경이 탄생될 때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것이란 확신 때문이다.

박 시장은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과 항공우주클러스터 조성으로 세계 항공우주 강대국과 어깨를 견줄 수 있도록 부ㆍ울ㆍ경 행정통합이 반드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 도시가 아닌 3곳의 시ㆍ도청을 그대로 두고 일부 광역업무만을 공동 처리하는 특별연합은 알맹이 없는 허울뿐인 조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150여 명의 공무원이 연간 160억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운영비를 쓰며 3개 시ㆍ도의 공동 업무만 처리하게 된다"며 "공동업무 처리방식 또한 책임이 불분명하고 추진력 있는 업무처리가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예견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더 큰 문제는 기존의 시ㆍ도와 차별화된 별도 권한이나 특별 재정 지원이 없다. 업무처리 과정도 이해관계에 따라 또 다른 갈등 야기는 물론 무소불위의 권력이 집중된 옥상옥으로 전락할 수 있다. 이런 위험적 요소들을 감안할 때 부ㆍ울ㆍ경 특별연합이 아닌 행정통합으로 추진돼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별연합은 부산, 울산과 인접한 2~3개 지역만 혜택을 받을 뿐 그 외 지역은 오히려 소외되거나 낙후된다"며 "첨단산업, R&D 관련 물적 인적자원 등이 풍부한 부산으로 편중이 더욱 가속돼 경남의 4차 산업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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