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27일 김해생명과학고 일원에서 `농업으로 꿈을 펼치다`라는 주제로 `제51년차 전국영농학생축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대회`에서 `축제`로 취지가 변경돼 운영되는 첫해로 29일까지 3일간 전국의 농생명 산업계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 864명이 참가해 서로 기량을 겨루고 선수단 등 1만 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남 학생들은 지난 6월 진행한 경남대회에서는 농업계 특성화고등학교 6개 학교에서 학생 대표 82명이 경남 대표로 선발돼 이번 축제에서 기량을 뽐낸다.

박종훈 교육감은 개회식에서 "이번 축제는 농생명 산업의 미래 가치와 발전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힘차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 첫날인 27일에는 학생 경진으로 전공 경진 6개 종목， 실무능력 경진 6개 종목， 과제이수 발표 6개 분야， 글로벌리더십대회가 진행되고， 교사 경진으로 전국농업교사현장연구대회가 열린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즐길거리인 FFK 골든벨， FFK 예술제가 진행되고， (사)한국농업교육협회와 한국농산업교육학회가 주관하는 공동학술대회에서 전문가들이 미래 농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셋째 날인 29일에는 FFK 총회와 폐회식이 진행되며， 차기 개최지부인 전국FFK연합회 제주지부에 대회기를 전달한다. 이번 축제는 경진뿐만 아니라 볼거리， 즐길거리도 많다. `에코ㆍ우리ㆍ행복ㆍ미래` 구역으로 구성된 농생명산업 취업창업박람회 전시ㆍ체험관 100여 개가 운영된다.

`에코 구역`에는 농업 관계기관과 농촌체험 업체가 진행하는 전시ㆍ체험관 13개가 눈길을 끈다. `우리 구역`에는 FFK 시도 지부와 경남지역 6개 농생명 산업계열 고등학교의 공간 등이 있다. `행복 구역`에서는 참여자들이 승마， 반려견 핸들링(손 닿기) 체험， 농기계 모의 운전 체험， 반려식물 마리모 어항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미래 구역`에는 도시농업， 조직배양， 가상현실(VR) 체험 등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