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마음도서관서 초청 특강
김남조ㆍ박목월 시인 얘기 나눠
김남조ㆍ박목월 시인 얘기 나눠
거창군립한마음도서관은 독서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시청각실에서 군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달자 시인 초청 특강`을 열었다.
이날 특강은 `오늘도 마음을 먹는 사람들`을 주제로 시인이 된 계기와 스승인 부모님과 김남조, 박목월, 박두진 시인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또한, 거창문학회장의 `저 거리의 암자` 시 낭송에 이어 관객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했고, 신달자 시인의 거침없는 입담에 참가자들은 웃음과 눈물이 함께 할 정도로 공감과 소통의 시간으로 강연을 마쳤다.
이날 참석한 한 참가자는 "80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끈`이란 시를 낭송할 때, 그리고 생전 어머니가 불렀던 노래 한 소절을 구성지게 부를 때 온 몸이 전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달자 시인은 "거창을 떠나 살면서 `거창 버스`, `거창 사과` 등 `거창`이라는 글자와 만나게 되면 마치 헤어진 애인과 같은 느낌이 들고, 늘 고향을 사무치게 그리워하고 있다"며 "고향을 떠나면서 격렬하게 고향을 사랑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