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과 관련， 환경부와 시군 관계 공무원 간담회를 앞두고， 이 사업의 원점 재검토를 강조했다.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26일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과 관련해 환경부 관계자， 해당 지역구 도의원， 시ㆍ군의원， 관계공무원이 참석해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합천 황강 복류수와 창녕 강변 여과수를 개발해 부산과 동부 경남에 일평균 90만t을 공급할 취수시설과 관로 102.2㎞를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사업 예정지 지역 주민들은 직접적인 피해인 농업용수 부족과 수계 상류지역에 대한 감시강화 및 개발행위 제한 등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서 취수 피해지역인 창녕군， 거창군， 합천군의 의견 청취와 함께 환경부의 입장을 듣고， 쟁점사항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일수 위원장은 "지역 상생 차원에서 취수원 다변화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피해지역 주민의 삶과 생존의 문제로 주민 의견이 적극 반영돼야 한다"면서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의 생존권과 재산권에 영향을 미치는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환경부에서는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지난 7월 25일 제12대 전반기 첫 번째 현지의정활동으로 합천 광역취수장 건립예정지， 창녕 강변여과수 개발예정지를 방문한 바 있다.

도의회는 취지의 `주민동의 없는 취수원 다변화 사업 반대` 대정부 건의안을 지난 7월 26일 제39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해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