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0:21 (목)
경남 대학교육 후진성 언제쯤 벗나
경남 대학교육 후진성 언제쯤 벗나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9.25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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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논리 밀여 홀대 여전
지역학생 선발 혜택 못 받아
전북선 공공의대 설치 추진
정치권 무관심 사각 방치
진해 웅천고등학교가 2019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결과 서울대 2명을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웅천고 전경.
진해 웅천고등학교가 2019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결과 서울대 2명을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웅천고 전경.

 

"교육에 `정치 옷` 입혀 홀대받은 경남, 도민 뿔났다…." 경남도민들은 "2023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로스쿨ㆍ한의대ㆍ의대ㆍ약대 등 의학전문원 등에 지원할 경우 지역 학생 40% 선발 제도에도 불구하고 경남 학생을 위한 대책은 없다"고 지적, 대학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에 국립공공의학전문대학원 설치에 속도감이 붙자 도내 학부모들은 "교육에 정치 옷을 입힌 경남 패싱이 부산에 이어 전북에도 패싱 당해야 하느냐"고 지적,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가 전북에서 공공의대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6일 전북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북 공공의대 설립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경남 정치권은 뭘 하고 있는지 대책을 촉구한다. 임시방편으로 부산지역 대학 지원 때 준용토록 해 이중ㆍ삼중의 경쟁을 통과해야 하며 다른 지역 대학 지원으로 경제적 부담 또한 가중되는 엄청난 현실을 겪고 있다.

도민들은 "경남 소재 의대 등 특수목적 대학 부재는 대학교육에 `정치 옷`을 입힌 대표적 사례이다"면서 "로스쿨ㆍ의대ㆍ한의대 증원 및 설립도 경남을 발판으로 해 부산이 싹쓸이한 결과이다"고 지적,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경남도민들은 경남 정치권에 대해 뭘 하고 있느냐고 지적, 대책을 촉구했다. 이어 "인구 340만 명인 경남에는 달랑 의대 한 곳뿐인데도 인구 170만 명인 전북도는 의대 2개 대학, 한의대 2개 대학, 로스쿨 2개 대학 등 비교 대상이 되지 않을 정도이다"며 "패싱 당한 경남도는 홀로서기를 통해 `경남 몫`을 되찾는 도민 운동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현재 국회 법안 처리 현황에 따르면 총 11건 의대 신설법이 발의돼 있다. 교육부는 지난 2018년 공의대 설립 안을 같은 해 8월 1일 의결했다. 이어 국회는 공공의대 설립 근거 마련을 위한 법안을 같은 해 9월 21일 발의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재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부산 기장, 전북 등 10여 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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