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5:14 (목)
"도민 기만했다" 사과 요구
"도민 기만했다" 사과 요구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2.09.22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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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민주당 기자회견
특별연합 탈퇴 시사 규탄
경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유형준ㆍ류경완ㆍ한상현ㆍ손덕상 의원(왼쪽부터)은 2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완수 지사의 특별연합 탈퇴 시사 발언을 규탄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유형준ㆍ류경완ㆍ한상현ㆍ손덕상 의원(왼쪽부터)은 2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완수 지사의 특별연합 탈퇴 시사 발언을 규탄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를 시사한 박완수 도정을 규탄하고 사과를 촉구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류경완(남해) 의원을 비롯한 4명은 22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완수 도지사는 부울경 특별연합에서 `경남은 빠지겠다고 사실상 공식 선언`하면서 `대신 행정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모순된 주장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민주적인 절차를 무시한 박완수 지사의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부울경 메가시티는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항하는 혁신적인 지역발전 모델로 우리 지역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과제"라며 "부울경 특별연합은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로 전국 최초로 정부의 승인을 받아 출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년간 전문가들의 연구와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여야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고, 국회 설득 및 법안 통과를 거쳐 올 4월 행안부 규약을 승인받았으며, 마지막 `특별자치` 단계만 남겨둔 상황이었다"며 박완수 지사는 취임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이를 뒤엎으려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박완수 도정은 결론을 정해 놓고 단기간에 진행한 졸속 연구 결과물을 이용해 경남도민을 기만하는 `얄팍하고 어리석은 정치 기술`을 부리고 있다"며 조속히 부울경 특별연합 실행을 촉구했다.

또한 "지난 4월 부울경 특별연합의 규약안이 부산ㆍ울산ㆍ경남 시ㆍ도의회에서 모두 통과됐고, 그 중심에 `경남`이 있었다. 이는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해내지 못한 경남도의 첫 번째 성과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완수 도정의 최근 행태에서 반드시 지적해야 할 부분은 `경남도의회 패싱`"이라며 "박 도지사는 이를 하루아침에 뒤집고 탈퇴 선언을 하면서 경남도의회와 그 어떤 상의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의회에서 의결한 사안을 집행기관이 마음대로 백지화하려는 모습은 박 지사가 `도의회`를 얼마나 무시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이면에는 도의회 절대다수 의석을 도지사와 같은 당적의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안일한 믿음과 오만한 발상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지사가 메가시티 조성에 진심으로 찬성한다면 특별연합 관련 법안에 따라 실천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일이 되는 방향으로 의회와 타 시ㆍ도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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