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3:54 (금)
"건설 10년 걸리는 원전, 기후 대응책 아냐"
"건설 10년 걸리는 원전, 기후 대응책 아냐"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9.21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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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경남행동, 정부 비판 성명
"지구 1.5도 상승 6년여 남아"

정부가 원자력 발전을 `친환경 경제활동`에 포함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이를 비판하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촉구했다.

탈핵경남시민행동은 21일 성명을 내고 이런 결정을 한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RE100`은 영국 비영리 국제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이 기업 경영활동에 재생에너지만 사용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자발적 캠페인"이라며 "전 세계 372개 기업이 가입했고, 60여 개 기업이 이미 100%를 달성했으며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등 24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보면 재생에너지 목표를 기존의 목표 30.2%를 21.5%로 축소하고, 원전은 23.9%에서 32.8%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환경부의 원자력발전 녹색분류체계 포함 발표는 세계적 흐름에 역행한다"며 "유럽은 사고 저항성 핵연료봉 사용, 고준위핵폐기물 처분계획 마련을 전제로 그린택소노미에 원전을 포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사고 저항성 핵연료봉은 연구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고준위핵폐기물 처분 계획도 전혀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후위기를 대응할 골든타임은 30개월"이라며 "기후시계는 지구 평균온도 1.5도 상승하는데 6년 10개월 남았다고 알려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10년 이상 걸리는 원전 건설은 진정한 기후위기 대응책이 아니고 오로지 원전업계의 이익을 위한 정책"이라며 "지금이라도 전 세계적 흐름과 발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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