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식물원 연못 지름 2m 왕관<빅토리아 연꽃>이 떴다
거제식물원 연못 지름 2m 왕관<빅토리아 연꽃>이 떴다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2.09.21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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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백색→ 분홍색 변신
왕관 모양ㆍ지름 최대 2m
사진작가 촬영지 인기몰이
거제식물원 야외 연못에서 빅토리아 크루지아나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거제식물원 야외 연못에서 빅토리아 크루지아나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거제시의 정글돔 거제식물원 야외 연못은 최근 사진작가들의 발길을 재촉한다. 특히 야간 유명 촬영장으로 떠올랐다.

이유는 빅토리아 연으로 불리는 빅토리아 크루지아나를 사진에 담기 위해서다. 수련과 빅토리아 속 열대수생식물인 이 연꽃은 지난주 초 첫 꽃을 피워냈으나 태풍에 의해 알려지는 데는 실패작으로 끝났다.

21일 오전 현장을 찾을 때는 한 개체에서 순백의 꽃 한 송이를 소담스럽게 피워냈다. 빅토리아는 1일 차 순백의 꽃을 피워내 2일 차 저녁에는 분홍색으로 변하고 3일 차에 시든다. 꽃송이가 마치 왕관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빅토리아 왕관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다.

이 꽃은 벌이나 나비가 수정생물이 아니고 딱정벌레라는 것. 수정을 위해 독특한 향기를 발산시켜 딱정벌레를 유혹하고 이 벌레가 꽃 속으로 들어오면 꽃잎을 닫아 버린다. 꽃 속에 갇힌 딱정벌레는 다음 날 밤에야 꽃가루를 뒤집어쓴 채로 풀려나 다른 꽃으로 옮겨 수정을 시킨다.

크루지아나는 지름이 최대 2m까지 자라고 물밑의 잎 뒷면은 온통 가시로 뒤덮여 있어 가시연이라고 불린다.

빅토리아는 아마조니카와 크루지아나 2종이 알려져 있다. 한 종은 지난 1837년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 리가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붙여 빅토리아 레기아로 명명해 처음 세상에 알려진 이후 빅토리아 아마조니카로 변경됐다.

거제식물원 생태수생연못 빅토리아 크르지아나는 볼리비아산의 열매를 국내에서 발아시킨 종으로 안드레스 데 산타크루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이름을 딴 크루지아나 종명을 가진 종이다.

이곳에는 크루지아나와 함께 13분류군 13종 20품종 수생식물이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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