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3:09 (목)
"건강ㆍ리더십ㆍ인간관계 향상 비결은 웃음… 습관 만들어야"
"건강ㆍ리더십ㆍ인간관계 향상 비결은 웃음… 습관 만들어야"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2.09.14 2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면으로 읽는 열번째 강의
제4기 경남매일 CEO 아카데미
강사 조 정 화 국제인재교육원장
주제 `가슴 시원한 세상 만들기`
웃음으로 스트레스 관리 방법
소통에도 도움 돼 성공 비결
도형 그리기로 심리ㆍ성격 분석
"웃음 감염돼 건강한 사회 되길"
제4기 경남매일 CEO아카데미 10차 강연에서 조정화 국제인재교육원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제4기 경남매일 CEO아카데미 10차 강연에서 조정화 국제인재교육원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여러분은 하루에 몇 번이나 웃으시나요? 대부분 별로 웃을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웃을 일이 있어서 웃는 것이 아닙니다. 억지로라도 웃는 연습을 하다 보면 즐겁게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조정화 국제인재교육원장은 지난 13일 저녁 7시 김해 아이스퀘어호텔 2층 연회장에서 열린 CEO아카데미 10차 강연에서 `가슴 시원한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조정화 원장은 대학교와 프리랜서 강사 등 교육 분야에서 30년 노하우로 주로 웃음치료, 감정코칭, 심리상담 등 정신건강 분야에서 강의하고 있다. 그의 도형심리를 활용한 심리ㆍ성격분석 강의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 한국웃음치료연구소, 한국도형심리연구소 등도 운영하고 있다.

조정화 원장은 웃음치료사로서 건강한 `웃음`을 적극 권장했다. 조 원장은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재미있는 게임을 진행하며 강의 내내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조 원장이 게임을 진행하면서 한 원우에게 "왜 이렇게 못하냐"고 자꾸 핀잔을 주자 강연장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그는 관중들의 웃음을 이끌기도 했지만, 장기적으로 웃음을 습관처럼 견지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웃음의 의미를 깊게 설명하기도 했다.

△웃음은 인상을 바꾸고 인생을 바꾼다

그는 CEO강의이니만큼 웃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리더십` 차원에서 설명했다. 그는 리더십의 역사를 언급하면서 "70년대는 부지런한 사람이 성공했으며, 80년대에는 돈 많은 사람이 성공했고, 90년대에는 많이 배운 사람이 성공했고, 2000년대 이후로는 공감ㆍ소통능력과 서비스 정신을 갖춘 사람이 성공한다"고 말했다. 그 소통 능력이 바로 웃음을 통해 길러진다는 것이다.

실제 웃음이 `사회적 접착제`라고 설명하면서 인간관계를 개선해 준다고 강조했다. 그가 보여준 한 영상에서는 사회실험(공공장소에서 몰래 녹음한 웃음 샘플 분석 결과)을 통해 실제 웃음은 유머로부터 나오는 웃음이 전체 웃음의 10~20%를 차지한 반면, 진짜 웃음은 "만나서 반가워요"와 같은 일상적인 대화가 오갈 때 나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조 원장은 이 자리에 있는 리더들이 웃을 줄 알아야 건강한 사회가 된다고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웃어야 직원도 웃고, 자식이 웃고, 웃음이 전파돼 밝고 건강한 사회가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 증진의 관점에서도 웃음의 효과를 설명했다. 웃음이 면역력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 관리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실제 그는 한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조회시간마다 웃음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여주었다. 병원 직원들은 웃음을 배움으로써 진료실에서 약을 처방하듯 환자들에게 웃음을 처방하고 있었다.

조정화 국제인재교육원장과 제4기 경남매일 CEO 아카데미 원우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정화 국제인재교육원장과 제4기 경남매일 CEO 아카데미 원우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정적 관성 이겨내기 위한 웃기 연습

그렇다면 이런 좋은 웃음을 습관처럼 지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는 원래 나이가 들수록 쉽게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나이가 들수록 중력의 힘에 눌려 더 웃기가 힘들어진다고 덧붙였다.

"갓 태어난 아기들은 머리가 말랑말랑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하루에도 600번씩 웃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하루에 몇 번 웃고 있나요? 어르신들은 웃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 물어보면 미쳐 죽겠고, 바빠 죽겠고, 배가 불러도 혹은 고파도 죽겠다는 부정적인 말만 습관처럼 합니다."

조 원장은 우리의 기본적인 마음이 부정적인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 "좋은 소문은 안 퍼지지만, 안 좋은 소문은 날개가 달린 듯 퍼진다"와 같은 속담을 들었다. 아울러 부정성에 초점이 맞춰진 현상을 보고 그것은 마치 거대한 관성이 돼 잘 고쳐지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사람이 변하면 죽는다"는 속담처럼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부정적인 관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조 원장이 강조한 것은 `많은 (웃음)연습`이었다. 그는 웃을 일이 없음을 탓하지 말고, 웃다 보면 행복해진다는 마인드의 실천적 자세를 말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부정적인 관성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려주기 위해 게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반복적인 동작 후에 그와 반대되는 동작을 하는 게임이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복된 동작에 익숙해져서 잘 해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회원들은 서로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박장대소하기도 했다. 반면 조 원장이 왼손과 오른손의 행동이 다른 어려운 동작을 해내 보이면서 "웃음 또한 평소에 하지 않으면 잘 안되지만, 연습을 하면 잘 할 수 있다"고 시범을 보였다.

그는 단계별로 웃음 연습을 이끌었다. 10초 동안 웃다가, 얼굴이 빨개질 때까지 웃고, 그다음엔 박장대소하는 방식으로 단계를 올려갔다. 나중에는 눈물이 나올 때까지 30초 동안 웃어보기 시범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생각`이 주는 스트레스도 모두 날아간다고 했다.

"살면서 힘든 일은 분명히 있습니다. 해결하지 못한 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웃고 있는 그 순간만큼은 그것을 잊어버립니다. 그때 뇌에서는 `내가 웃고 있네, 그래 엔도르핀을 줄게. 그래도 계속 웃네? 그러면 그보다 더 강력한 세로토닌을 줄게` 하면서 호르몬이 나와 스스로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이날 조정화 원장은 동그라미, 세모, 네모, S자 등 도형 그리기를 통해 자신의 기질을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각자 내면에 내재돼 있는 자신의 심리상태를 발견해 상처를 치유하며 성격분석 등 잠재력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는 상담 시간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