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0:49 (수)
유령법인 설립 통장 조직에 넘긴 일당 구속
유령법인 설립 통장 조직에 넘긴 일당 구속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9.14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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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당 매달 250만원 수익
거래 범죄자금 90억 집계

실체가 없는 법인을 설립하고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개설해 범죄단체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사기방조ㆍ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이런 범죄행위에 가담한 또 다른 30대 B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무직인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실체가 없는 법인 4곳을 개설한 뒤 해당 법인 명의로 대포통장 10여 개와 공인인증서 등을 발급받아 화물택배를 이용해 불상의 범죄조직에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수수료 명목으로 통장 1개당 매달 25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포통장을 통해 오고 간 범죄자금만 90억 원에 달한다.

경찰은 현재까지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16명이 이들 대포통장에 2억 1000만 원 상당을 송금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 등은 팔아넘긴 대포통장에서 900여만 원을 인출해 사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 등으로부터 통장을 사들인 범죄단체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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