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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혁신도시 지방화 멀고 먼 길 지역 인재 채용 비율 전국 최하위
진주혁신도시 지방화 멀고 먼 길 지역 인재 채용 비율 전국 최하위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2.09.13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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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1차 본회의 도정질의
정재욱, 혁신도시 안전 대책은
백수명, 경남 농업 예산 확대를
정재욱 도의원
정재욱 도의원

진주혁신도시의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이 최근 2년간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13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9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재욱(국민의힘ㆍ진주1) 의원은 진주혁신도시 정주 여건과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비율, 주민안전 등에 대해 집행부에 질문하고 정주 여건 개선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진주혁신도시는 지정 20년이 지났지만 정주여건과 안전시설, 지역인재 채용, 지역 생산물 구매 실적 등은 전국 평균에 비해 턱없이 낮고 경남도의 지원 예산은 지난해 대비 줄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진주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은 지난 2020년 24.3%로 전국 평균(28.6%)보다 4.3% 포인트 낮았고, 지난해는 30.5%로 전국 평균 35.2% 보다 낮았다"며 "전국 10개 혁신도시 대비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실제 지역인재 채용의 경우 전국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은 지난 2020년 1181명, 지난해 1184명인데 같은 기간 경남의 실제 채용 인원은 지난 2020년 128명, 지난해 108명으로 오히려 18명이 줄었다며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태명 균형발전국장은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은 지난 2018년 18%에서 매년 3%씩 늘려 올해는 30% 이상 채용이 목표"라며 "해마다 법정 수용 인원은 유지하고 있으나 예외규정 등으로 실제 규모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도는 예외규정 등 개선 필요성을 국토교통부 혁신도시 관련 부서에 건의하는 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또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 만족도가 54%에 불과하다며 편의시설과 교통ㆍ문화시설 등은 평균 미달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 안전에 대한 설문 결과는 대단히 충격적이었다며 `안전하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고 `매우 불안전하다` 등 `불안전하다`는 의견은 59.3%로 압도적이었다며 주민 안전 대책을 따졌다.

백수명 도의원
백수명 도의원

이에 안태명 국장은 "혁신도시 내 가로등, CCTV 부족과 혁신도시 내 경찰서ㆍ소방서가 없다 보니 안전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본다. 주민들이 요청한 가로등, CCTV 등은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순찰 강화 등 주민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백수명(국민의힘ㆍ고성1) 의원은 이날 도정질의를 통해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의 합리적인 무상급식 분담 비율 조정과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농업예산의 증액을 촉구했다.

백 의원은 "그동안 경남도 전체 예산의 7∼8% 대에 머물던 경남의 농업 예산은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6%대에 머물고 있다"며 "또한 2022년 2회 추경 기준 경남도의 농업 예산은 8234억 원인데, 이 중 6.6%를 차지하는 543억 원은 학교급식비 지원 등 농업과 무관한 교육 관련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경남도의 이러한 비정상적인 농업 예산 구조를 박 지사에게 따져 물으며 경남도의 농업 예산 구조 조정과 증액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어 박 교육감에게는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의 학교급식비 분담 비율 조정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을 했다. 현재 경남도와 시ㆍ군에서 교육청에 지원하는 학교급식비 예산 비율은 65%인데 50%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남도의 채무는 약 1조 161억 원 수준인데 반해 경남교육청은 채무 없이 재정안정화 기금 1조 630억 원,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4271억 원을 적립해놓고 있는 등 재정에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백 의원은 "경남도가 농업인들을 위해 특별히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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