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6:16 (금)
만남에서 건지는 삶의 지혜
만남에서 건지는 삶의 지혜
  • 라옥분
  • 승인 2022.09.07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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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만남 속 돕고 살아야

교육프로그램 수강 중 접촉 기회

낯설게 느껴지던 교육생들과

오늘의 만남을 소중히 여겨야
라옥분 장유문학회 회장
라옥분 장유문학회 회장

우리는 끊임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진다.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아닐까 감히 단정 지어본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생은 선택의 기로에 서서 판단하고 행동한다. 그러한 가운데 행복과 불행도 만들어지는 것이다.

독일의 문학자 한수 카롯사는 `인생은 너와 나의 만남이다`라 했다. 어제를 아쉬워하지 않는 것은 기다리는 내일이 있기 때문이며 오늘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기뻐하므로 행복과 즐거움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됨과 같이 말이다. 어떠한 경유를 토대로든 만남은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늘 하는 말들은 아주 평이한 표현으로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다고 한다. 타인과의 만남 속에서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 상대방을 귀하게 여겨야 됨을 기본으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대한다면 갈등의 요인은 사라질 것이다. 수많은 만남을 통해 실수를 저질렀다 해도 지혜를 하나 건졌다면 그 만남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다. 왜냐면 그 실수를 토대로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최근에 금융기관 내에서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지인을 통해 접할 기회가 있어 관심을 가지게 됐다. 교육프로그램이 맘에 든 이유도 있었지만 기회를 열어주심에 감사함을 느끼며 좋은 교육을 혼자 받기보다는 필자 또한 지인 두 분과 함께 교육을 받고자 신청하여 양질의 교육을 받게 되었다. 특별한 일 없이 일에만 치중해 살다가 교육단체에 가입하고 보니 많은 사람들과 유대할 수 있는 기회가 아주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매주 수요일이 기다려질 만큼 교육의 내용도 아주 체계적이고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매주 수요일마다 각각 다른 강사님을 초청해 강의를 하는데 그들의 열정은 하늘을 찌를 만큼 높았다. 교육생의 입장에서 그 시간 시간들이 보람이라는 두 글자로 가슴에 스며들기에 충분했다. 교육생들끼리 처음에는 낯설어 수업 듣기에만 집중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야외학습과 축제의 장도 마련되어 화합의 장이 펼쳐지면서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 순간에 닿았다.

필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만남의 장을 만들어준 금융업계의 관계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정중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교육을 중심으로 만난 교육생들이 함께 어울린다는 자체가 신선하고 스릴감 있었다. 이러한 만남이 지속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 약간의 고민이 되기도 하면서 기대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위와 같은 교육의 장을 마련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배움의 기회를 제공받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들리는 바에 의하면 각 읍, 면, 동사무소와 의료기관 내에서도 그러한 교육을 하곤 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과히 즐겁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확실히 해를 거듭하면서 질적 수준은 향상되어 가는 듯하여 가슴 뿌듯하다.

미국 작가 루이 라므르의 말을 인용하자면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은 배운다는 것.` 돈이란 잃거나 도둑맞을 수가 있고 건강과 정력은 약해질 수 있지만 머릿속에 넣어둔 것은 영원히 당신의 것이라는 말을 주장했던 바와 같이 배움의 끈을 놓아선 안 될 것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생각이 다른 상대를 인정할 줄 아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가지게 된다. 펜을 놓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은 후회 없는 삶을 살아보자는 것이다.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다. 현명한 사람은 매사를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살지만 어리석은 자는 불평불만으로 가득하다. 지금 우리가 삶을 살아감에 있어 현실의 나를 보고 행복한 이유를 마음속으로 생각해 보자. 아니, 종이와 펜을 앞에 놓고 가만히 적어보자. 행복이 구름처럼 몰려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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