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4:23 (금)
경남 `힌남노` 대응 빛났다
경남 `힌남노` 대응 빛났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9.06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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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ㆍ인명사고 1건도 없어
과수 낙과ㆍ하우스 논밭 침수
배 등 피해 390㏊ㆍ작물 34㏊
박 지사 "경미해도 신속 복구"
박완수(왼쪽) 경남지사가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배 등 과수 낙과 피해가 발생한 진주 문산읍 두산리 들녘과 과수원 등 현장을 방문, 피해 농가를 위로하고 낙과 피해 과수에 대해 철저한 피해 조사와 함께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지시했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도 동행했다.
박완수(왼쪽) 경남지사가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배 등 과수 낙과 피해가 발생한 진주 문산읍 두산리 들녘과 과수원 등 현장을 방문, 피해 농가를 위로하고 낙과 피해 과수에 대해 철저한 피해 조사와 함께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지시했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도 동행했다.

"경남도의 총력 대응이 빛났다. 이젠 복구다." 강풍과 물 폭탄을 몰고 경남을 강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도내 전역을 휩쓸었다. 하지만 경남도내는 과수 낙과, 하우스 및 논밭 침수 등을 제외한 인명피해는 단 1건도 없었다. 또 유통 및 농업기반시설을 비롯해 교량 붕괴, 산사태 절개지 등에 따른 피해도 없었다.

한 도민은 "엄청난 태풍에도 농작물 등을 제외하고는 피해가 없었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면서 "경남도의 대응이 빛났다"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 같은 원인을 지난 3일부터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태풍 매미 피해 지역에 대한 완벽한 조치에 있다"면서 "도내 위험시설물에 대한 사전 점검 및 보완, 도민 대피, 저지대 양ㆍ배수시설 보완을 위해 도내 공무원 3분의 1을 위해지역 현장에 투입, 점검 및 보완한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완수 경남지사는 6일 `힌남노` 상륙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경미한 피해라도 신속한 복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전 행정력을 투입하고 총력을 다해 심각한 피해 없이 태풍을 보낼 수 있었다"며 "파악되지 않은 피해가 있는지 다시 살펴보고,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농작물과 양식장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재난상황은 도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리고, 도와 시ㆍ군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소통해서 현장 복구 조치가 제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필요한 각종 재난대응 매뉴얼을 점검ㆍ보완해 재난대응 체계를 더 효율적으로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경남도는 부서별 소관 시설물과 18개 시ㆍ군의 피해 상황을 파악해 재해복구에 총력을 쏟고, 관계기관 협조가 필요한 피해 상황은 신속하게 응급 복구를 요청하기로 했다.

태풍 피해 주민들의 신고를 접수해 지원 방안을 법과 원칙에 따라 다각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태풍으로 경남에서는 11개 시ㆍ군에서 7675가구가 정전되고, 창원의 상가 일부 외벽 붕괴와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 2600여 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마창대교와 거가대로 등 주요 도로와 둔치주차장, 세월교, 산책로 등 266곳을 통제하고 여객선 23척 운항을 중단하는 등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했다. 경남도는 태풍경보도 해제했다.

한편, 도내에서 벼 도북 및 침수 등 벼 피해 439.6㏊, 배ㆍ사과 등 낙과 피해 390.2㏊, 기타 밭작물 피해 34㏊ 등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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