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6:08 (목)
태풍 `힌남노` 북상 경남 초비상
태풍 `힌남노` 북상 경남 초비상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9.04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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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매미 악몽 재현 우려
6일 남해안 상륙 침수 예상
박 지사 "철저한 대비 필요"
1 박완수 경남지사 등이 4일 마산어시장 일대 태풍 대비 상황과 태풍 매미 이후 조성한 방재언덕과 구항 배수 펌프장을 확인하고 있다.
1 박완수 경남지사 등이 4일 마산어시장 일대 태풍 대비 상황과 태풍 매미 이후 조성한 방재언덕과 구항 배수 펌프장을 확인하고 있다.

"경남도는 초비상…." 강풍과 물 폭탄을 동반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는 5∼6일 중심기압은 950h㎩(헥토파스칼) 전후의 매우 강한 상태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3년 매미(954h㎩)와 1959년 사라(951.5h㎩)에 버금가는 강도이다. 기상청은 6일 초속 50∼60m의 강풍과 함께 남해안과 지리산을 중심으로 최대 400㎜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와 관련,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4일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해 "지난 2003년 `매미`보다 더 강한 상태로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며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지시했다.

태풍 `힌남노`는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현재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고 6일 오전에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는 데에 따른 조치다.

앞서 경남도는 힌남노에 대비해 3일 오후 6시부터 재대본(재해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에 들어갔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이 역대급 태풍인 힌남노로 많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도, 시ㆍ군과 관계기관들이 함께 피해를 최소화하고, 특히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 태풍 예상 진로
2 태풍 예상 진로

이어 "도민들께서도 주택, 사업장 등 주변을 꼼꼼히 살펴봐 주시고, 방송을 들으시면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 주셔야 할 상황"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 도지사의 특별 지시로 경남도 전 부서는 주말 동안 대형공사장, 도로 및 하천시설 등 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한다.

또 시ㆍ군별로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사전 대비 조치사항, 하수관거 정비 및 배수시설 점검 실태, 침수 위험지역 사전통제 상황 등 지도ㆍ점검하는 등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한편,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태풍으로 높게 일던 물결, 낮은 기압으로 들어 올려지는 해수면 등의 상황이 겹쳐져 해안가 중심으로 폭풍해일, 월파, 해안가 저지대 침수 발생 가능성을 우려, 각별한 주의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며 취약지역을 점검했다.

최 부지사는 통영시 통영항여객선터미널과 서호전통시장을 찾아 여객선 통제 현황, 방파제 시설, 정박지 야적물, 배수펌프장, 배수로를 점검하는 등 도내 8개 연안 시ㆍ군에 대해 태풍 대비를 철저히 해 인적ㆍ물적 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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