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공동체 만들어 상부상조
지속적인 봉사ㆍ환경운동 동참
"우리 모임에서 만나 인생을 건 동업을 하는 회원들, 식당을 개업했을 때 단골이 돼주는 회원들, 여러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필요한 정보를 주는 회원들이 있어 흐뭇합니다."
경남 청년들의 건강한 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20∼40대가 주축이 돼 모인 `청년상생포럼`(대표 이재환)이 올해 첫 대면 모임을 가졌다. 지난 24일 오후 7시 마산 산호동 한 커피숍에서 회원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운영 회의 겸 화합 도모의 시간이 있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청년상생포럼은 현재 회원 수가 120여 명으로 성장했다. 포럼은 주로 청년들의 권익 옹호와 사회적 약자를 돕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은행원, 법조인, 세무사, 노무사, 보험인, 자영업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이 속해 있는 포럼은 회원들이 전문 인력의 도움이 필요하거나 부당한 일을 겪었을 때 각자의 장점으로 상부상조하고 있다.
이웃을 위한 선행으로도 눈길을 끈다. 회원들은 십시일반으로 회비를 모아 지난 2020년 12월 어려운 형편의 이웃들에게 반찬세트 200개(120만 원 상당), 지난해 설날을 맞아 곰탕 200개(100만 원 상당), 올해 1월 과일 150상자를 나눔했다. 또한 회원들은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경매에 내놓아 수익금을 단체 활동비와 이웃을 위한 나눔에 활용하기도 했다.
이날 회원들은 독서모임, 경제모임, 산책ㆍ등산 등 같은 취미별로 소그룹 활동을 하자는 의견을 냈다. 또한 지속적인 봉사활동ㆍ환경운동에도 동참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재환 대표는 "앞으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청년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많은 경남 청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