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량도에서 등산 중 조난당한 60대가 경찰드론에 발견돼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경남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사량도를 찾아 등산하던 A씨로부터 구조요청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수색팀을 현장에 급파해 이날 오후 2시부터 GPS 수신 위치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다. 그러나 현장에 수풀이 우거져 조난자를 발견하기 쉽지 않았다.
특히 일몰 후에는 수색작업이 어려워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이 컸다.
이에 경남경찰은 경찰헬기로 드론팀을 수색 현장에 급파했다. 오후 6시께 도착한 드론팀은 A씨가 보낸 SOS 문자메시지를 확보해 수색을 진행했다.
드론팀은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탈진해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이후 소방 구급대원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숲속에서 드론 수색의 실효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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