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3:24 (목)
김해 코스트코 개점… 예상된 교통정체 `혼란`
김해 코스트코 개점… 예상된 교통정체 `혼란`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2.08.25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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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입 차량 몰려 도로 점거
아파트 후문 겹쳐 주민 `불편`
소공인 협약 이행 일부 미뤄
25일 코스트코 김해점 주변에 차량이 늘어서 있다.
25일 코스트코 김해점 주변에 차량이 늘어서 있다.

미국계 공룡 유통기업인 코스트코 김해점이 25일 문을 열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잡을 빚었다.

개점시간인 이날 오전 10시께 지방도 1024호와 연결되는 선천남로에 코스트코 진입 차량 행렬이 이어져 1개 차로를 점거하다시피 했다.

문을 연지 10분이 채 되지 않아 옥상 등 외부 주차장은 물론 외부 임시 주차장까지 들어찰 정도로 차량이 몰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마트에서 빠져나가는 차량과 인근 3400세대 아파트 북쪽 후문을 오가는 차량이랑 뒤섞여 혼란이 가중됐다. 또 해당 아파트 정문까지 교통 간섭이 생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한 주민은 "코스트코 개점과 동시에 진출입로와 연결된 후문은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며 "선천남로 쪽으로 진출입로를 변경해 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코스트코 김해점이 있는 주촌선천지구 교통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선천지구와 남해고속도로 서김해 나들목을 연결하는 진입로에 차량 통행량이 증가했다. 이곳은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 구간이다. 이런 상황에도 시는 교통량 추이를 지켜보고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개장 초기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안전시설물 추가 설치, 신호등 주기 조정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개점 효과가 떨어지면 주말 4000대, 평일 3000대가량이 마트를 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트코는 지난해 지역 소상공인과 맺은 상생협약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김해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지역 우수 제품 입점을 약속했지만 지지부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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