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마사지(massage)는 두피 건강을 위해 손이나 도구를 이용해 두피를 문지르거나 주무르는 등 지압으로 자극을 통해 피의 순환을 돕는 미용법이다. 두피 마사지는 두피에 가벼운 자극을 줌으로써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여 모발에 윤기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비듬을 제거하고 모발의 발육을 촉진하여 탈모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두피는 피부와 마찬가지로 그 상태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건강한 두피는 피지 분비가 원활하여 적당한 피지 막으로 싸여 있어서 두피의 색이 맑고 깨끗하며 모공이 선명하다.

건성두피는 모발이 생기가 없고 거칠며 끝이 갈라지고 가늘어져서 손상된 모발 모습을 보인다. 지성이나 건성처럼 특성이 일관된 두피와는 달리 복합성을 나타내는 두피도 있다.

이 밖에도 모발을 고정하는 정발제와 샴푸 선택 잘못으로 발생하는 지루성두피는 두피가 가렵기 때문에 긁게 되고 이로 인하여 염증이 생기는 두피질환이다. 민감성두피는 스트레스 등으로 필요 이상으로 각질이 떨어지며 모발이 가늘고 탄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비듬성두피는 두피에서 표피 탈락이 발생하여 하얀 각질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탈모진행형두피는 영양 편식， 과도한 스트레스， 노화 등으로 인하여 모발이 충분히 자라지 못하고 점점 가늘어지며 힘이 없어지면서 헤어 사이클이 단축되어 빨리 빠지고 모발이 새로 나지 않아 탈모 현상이 나타난다.

이렇듯 두피는 내외적인 다양한 요인으로 인하여 손상이 될 수 있으며， 항상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서 땀이나 오염물질， 비듬， 먼지 등으로 더러워지기가 쉽다. 이러한 두피를 그 상태에 따라 알맞게 손질하여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두피 마사지이다. 기본 마사지 방법에는 체중을 이용해 지긋이 눌러주는 강찰법(friction)， 가볍게 쓰다듬는 동작인 경찰법(effleurage)，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집어주듯이 주물러 근육을 풀어주는 유연법(petrissage)， 피부조직에 진동을 전달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진동법(vibration) 그리고 손바닥이나 주먹 등을 이용해 두드리는 고타법(tapotement) 등이 있다.

마사지의 기본 순서는 처음에 양쪽 옆 목 부위를 가볍게 스트레칭시킨 후， 양어깨를 자극하고 혈 자리를 따라 순서대로 마사지를 한다. 헤어라인을 따라 마사지를 하고 백회혈을 누른 뒤 두피 내에서 원그리기와 두피 긁어주기를 해준다. 두피 자극주기， 집어주기， 모발당기기， 두피 두드리기 등을 행한 후 모발을 정리하고 손 소독을 한 다음， 안면 부위의 태양-찬죽-정명-영양-거료-승장-상염천 혈을 눌러준 뒤 눈썹 주변을 집어주고 이문-청궁-청회 혈 자리를 자극한다. 귀 주변을 골고루 자극하고 귀를 충분히 마사지한 후 어깨와 양팔을 주먹으로 두드리고 컵핑으로 자극한 다음 주물러 주기를 한다.

마지막으로 양팔을 머리 위로 길게 당겨 스트레칭을 시키며 마무리한다. 이러한 두피 마사지는 스트레스와 긴장을 완화시키고， 내분비계통을 자극하여 호르몬 분비의 균형으로 모발 손상을 개선한다. 또한 피부노화를 예방하고 두피 내의 열을 제거하여 탈모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