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1:21 (목)
경남 국회의원 존재감이 없다
경남 국회의원 존재감이 없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8.1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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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ㆍ당직 등서 자리 배제
지역 이익 대변 목소리 못내
의대ㆍ로스쿨 설립 역할 없어
초선 패기ㆍ다선 리더십 감감
경남도의원 당선인들이 지난 24일 도의회 사무처가 마련한 오리엔테이션에서 진행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경남 도의원 어디갔나?

"도민들의 국민의힘 지지가 무색할 따름이다…." 경남 출신 국회의원은 존재감은커녕 목소리도 없다. 경남이 보수 심장은 아니어도 텃밭이라지만 국민의힘 경남 출신 국회의원들은 비상대책위나 당직에서도 배제되는 등 정치권 소외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한 치 앞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정치권이 요동을 치는 것과는 달리 존재감이 없다. 도내 출신 의원들은 역량 부족인지, 정치권 실종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도민들의 목소리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사무총장에 김석기(경북 경주) 의원을, 수석대변인에 박정하(강원 원주갑)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주 위원장을 비롯해 권성동(강원 강릉) 원내대표, 성일종(충남 서산 태안) 정책위의장, 엄태영(충북 제천 단양)ㆍ전주혜(비례) 의원 등이며 정양석 전 의원은 20대 국회까지 서울 강북갑, 지난 6ㆍ1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로 나섰던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 최재민 강원도의원, 이소희 세종시의원 등 9명의 비대위원들은 전국 권역별로 구성됐다.

따라서 주요 요직에서의 `경남 소외`는 지역 현안 추진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단 것이다.

이는 경남의 GRDP가 전국 3위에서 5∼6위로 내려앉는 상황과 관련, 의대ㆍ로스쿨 부재 등 대학교육 불모지 해결과 4차 산업 재배치, 제2 혁신도시,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통 등 경남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과 관련해 여당의 지원이 절실하지만 출신 국회의원들이 주요 요직에 배치되지 못하면서 사업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 도민은 "지역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의대ㆍ로스쿨 등 주요 대학에 진학할 경우 지역 내 학생 40% 의무 선발에도 경남에는 이들 대학이 없다"면서 "2023학년도부터 경남 학생들의 부산 예속화로 부산 학생권에 포함돼 경쟁하는 것을 감안하면 경남 국회의원은 어느 나라 의원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16명의 국회의원(민주 3명)중 여당인 국민의힘 13명의 의원을 거론하며 "초선의 패기도, 다선의 리더십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정국도 그렇지만 경남의 위기 국면 탈출을 위한 대응책이 다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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