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0:32 (목)
경찰, 文 협박 시위자 구속영장 신청
경찰, 文 협박 시위자 구속영장 신청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2.08.17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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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마을 주민 반복적 위협
"사안 중대ㆍ재범 우려" 판단
양산경찰서 경찰관들이 지난 16일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 관계자를 흉기로 협박하는 등 소란을 피운 평산마을 시위자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하고 있다.  / 평산마을 주민 페이스북
양산경찰서 경찰관들이 지난 16일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 관계자를 흉기로 협박하는 등 소란을 피운 평산마을 시위자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하고 있다. / 평산마을 주민 페이스북

경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평산마을 주민 등을 반복적으로 협박한 장기 1인 시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산경찰서는 17일 특수협박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반복적으로 문 전 대통령 부부, 평산마을 주민을 협박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고 재범 우려가 있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전날인 지난 16일 오전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공업용 커터칼로 문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를 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 15일 광복절 저녁 평산마을 산책에 나선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다가가 "겁○○○ 없이 어딜 기어 나와" 등 모욕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또 A씨가 지난달 20일 공무원들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 텐트를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할 때 가위를 들고 마을주민을 위협한 행동도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경기도에 주소지가 있었던 A씨는 통도사 앞 모텔이나 평산마을 인근 마을에 세를 얻어 평산마을로 출퇴근하며 석 달 넘게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 남성은 `자유 대한민국 수호`를 내세우며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이적행위를 했다거나 `부정선거가 이뤄졌다`, `코로나19 방역을 핑계로 국민 자유를 빼앗았다` 등 주장을 하며 군복을 입은 채 욕설이 섞인 시끄러운 시위를 지속해왔다.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31일 "주민들의 일상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삶마저 위협받는 그야말로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모욕ㆍ협박 혐의로 고소한 평산마을 시위자 4명 중 1명이 A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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