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4:25 (화)
장유소각장 비대위, 주민 찬반투표 제안
장유소각장 비대위, 주민 찬반투표 제안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2.08.17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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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계획대로` 입장 비판
저온분해 공동 검증 등 요구
"불응 시 시장 불신임 운동"
김해 장유소각장 증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17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 투표 추진을 제안하고 있다.
김해 장유소각장 증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17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 투표 추진을 제안하고 있다.

김해 장유소각장 증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시를 상대로 저온분해 신기술 공동 검증, 찬반 토론회ㆍ주민 투표 추진 등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및 이전촉구 주민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제안했다.

앞서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난달 26일 쓰레기 적치 용량 포화 등을 이유로 증설사업을 지체할 수 없어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장기 대안으로 환경기초시설 집적화를 약속했다.

그러나 반대 주민들은 연말 증설사업 승인 신청까지 3∼4개월간 시간이 있다며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다시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시장 간담회에서 비대위가 요청한 저온분해 시설 도입에 대해 공동 검증을 통해 최종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 달 장유1동 부곡초등학교 강당에서 대시민 찬반 토론회를 개최한 뒤 이를 토대로 오는 10월 초 주민 투표로 증설 여부를 최종 결정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입장을 선회한다면 지지 철회는 물론 민주시민과 함께 다시 한번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불신임 운동을 벌여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업은 하루 처리용량 150t 규모의 기존 소각장을 보수하고 같은 장소에 새 시설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주민 편익시설인 복합스포츠센터가 포함된다.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연내 착공해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앞서 홍 시장은 후보 시절 시민 토론회ㆍ주민 투표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선거공보에는 관련 내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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