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핵관 책임론` 속 윤한홍 행보 주목
국힘 `윤핵관 책임론` 속 윤한홍 행보 주목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2.08.15 1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준석 `윤핵관` 중 언급 안 해
권성동ㆍ장제원 당 분열 표적
`이전 TF` 단장 후 모습 숨겨
디지털자산특위 출범식 참석
"자신 위치서 역할" 할지 주목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민ㆍ당ㆍ정 간담회 및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민ㆍ당ㆍ정 간담회 및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여권 내 권력 싸움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인 윤한홍 의원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성 상납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정이 처한 위기 상황 해법으로 `윤핵관`들을 향해 수도권 열세지역에 출마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경상도나 강원도, 강남 3구 등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때문에 딱히 더 얻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전면전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규정하며 각각 일일이 차례로 실명으로 거명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윤핵관`은 3명이다. 맏형격인 권성동 의원과 둘째 장제원 의원, 막내 윤한홍 의원이다. 그러나 이 대표가 언급한 윤핵관 중에는 막내 격인 윤한홍 의원은 빠져 있다. 실제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의 취임 이후 사실상 언론에서 사라졌다. 그 사이 맏형은 당 서열 2번째인 원내대표로 둘째는 각종 모임을 주도하는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결국 윤핵관 `투톱`으로 꼽히는 두 사람은 `원톱`을 향한 권력 다툼으로 삐걱거리며 당 분열을 초래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두 사람과 달리 윤 의원의 행보는 요즘 국민의힘 의원들의 주요 관심사다.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광화문이전 TF` 단장을 맡은 이후 거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그런 가운데 당내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 11일 국민의힘이 당 가상자산특별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 위원회는 정부ㆍ여당과 민간이 협력해 디지털자산 거래의 자율규제를 유도, 투자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특위 활동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윤 의원은 5월 1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측근일수록 권력 주변보다는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차기 경남도지사 후보로 유력했던 그는 출마 대신 성공한 윤석열 정부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면서 과감히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여의도 정치 이외에는 용산 대통령실을 가급적 멀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권력게임에 한창인 두 형과는 달리 `비서는 비서일 뿐`이라는 막내의 조용한 `외조 정치`가 위기일발의 당내 정치상황과 궤를 달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에서도 당시 문 대통령의 측근이던 `3철`(양정철ㆍ이호철ㆍ전해철)은 당선 후 곧바로 미국행 등 각자의 길을 걸었다. 끊임없는 지지율 하락으로 `윤핵관` 중에서도 책임질 위치에 있는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는 자성론이 당내에서 더욱 확대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