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2:50 (금)
`경찰국 반대` 경남경찰 지지 화환 행렬
`경찰국 반대` 경남경찰 지지 화환 행렬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8.10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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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회의 주도 경찰관 근무
마산 양덕지구대 70여개 배달
신설 문제 등 강연ㆍ활동 지속
경남경찰이 경찰국 반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 앞에 있는 시민 지지 화환.  연합뉴스
경남경찰이 경찰국 반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 앞에 있는 시민 지지 화환. 연합뉴스

경남경찰이 경찰국 반대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찰을 응원하는 시민 화환이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에 쏟아지고 있다. 소규모 전국 회의를 주도한 류근창 경감 근무지이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양덕지구대에 창원 산호동ㆍ추산동ㆍ양덕ㆍ내서 주민 이름이 적힌 화환 4개가 배송됐다.

화환에는 `국민을 위한 경찰! 고맙습니다`, `경찰이 옳습니다. 경찰국 절대 반대` 등 경찰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앞서 류 경감은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추진되자 지난달 25일 경찰 내부망에 "전국팀장회의에 전국 지구대장과 파출소장의 참석도 제안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개별 인터뷰 금지 공문이 내려왔다. 그러나 류 경감은 적극적으로 언론 인터뷰 등 대외활동을 벌이며 경찰국 신설 부당성을 알렸다. 언론을 통해 류 경감 활동이 노출되기 시작한 무렵 시민 화환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양덕지구대에 배달된 화환이 70~8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20개가 한 번에 배송된 날도 있었다.

대다수는 경남도민이 보낸 화환이지만 광주, 전남, 대구, 경북 등에서도 화환이 배달되고 있다.

다만 지구대가 협소해 민원인 불편이 우려됐다. 이에 경찰은 화환을 받자마자 치우고 있다.

류 경감은 "언론에 실명이 나가자 화환이 쏟아졌다"며 "오래 보관하기 힘들어 사진을 찍은 뒤 다시 돌려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여러분의 마음은 너무 감사하지만, 여건상 화환을 치워야 한다"며 "마음으로만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류 경감은 전날인 지난 8일 마산YMCA에서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는 등 경찰국 신설 반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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