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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ㆍ두산, SSG 상대 `돌풍의 세기` 확인한다
ktㆍ두산, SSG 상대 `돌풍의 세기` 확인한다
  • 연합뉴스
  • 승인 2022.08.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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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kt `2위 싸움` 참전할 태세
6위 두산, 5위 다툼 뛰어 들어
10∼14일 각각 SSG와 경쟁

지난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연장전 10회 말 2사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KIA 최형우가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SSG 랜더스의 독주 체제는 견고하지만, 상위권과 중위권에는 조금씩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kt wiz와 두산 베어스가 2022년 KBO리그 하반기 지각 변동을 일으킬 후보로 떠올랐다.

5위 KIA 타이거즈와 경쟁하던 4위 kt는 속력을 높여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벌이는 `2위 싸움`에 참전할 태세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6위 두산은 5위 KIA를 위협하고 있다. 

kt는 3위 키움과 5게임, 2위 LG와 6게임 차로 다가섰다. 지난 6월 30일까지 kt는 5위였고, 당시 3위 LG에 7.5게임, 2위 키움에 10게임 차로 멀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7∼8월 16승 6패의 놀라운 성적으로 2위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전반기를 7위로 마친 두산은 지난달 22일에 시작한 후반기에서 7승 5패를 거둬 6위로 상승했고, 5위 다툼에 뛰어들었다. 지난 주말(5∼7일) 5위 KIA와의 맞대결에서도 2승 1패를 거둬 간격을 더 줄였다. 이번 주 kt와 두산은 선두 SSG를 상대로 `돌풍의 세기`를 확인한다. 

kt는 1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SSG와 방문 3연전을 벌인다. 

올 시즌 SSG를 가장 많이 괴롭힌 팀이 kt다. SSG는 2위 LG에 7승 5패, 3위 키움에 8승 3패를 거뒀지만 kt를 상대로는 5승 4패로 고전했다. 

kt 내부에서도 "상위권 팀과의 맞대결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는 자신감이 자라고 있다. 

후반기 타율 3위(0.429) 조용호가 선봉에 서고, 시즌 홈런 1위(32개) 박병호와 후반기 들어 타점 생산 능력이 향상된 앤서니 알포드가 중심 타선에 포진한 kt 타선은 SSG도 위협할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kt가 올 시즌 개막전부터 단 하루도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은 SSG마저 제압한다면 2위권 판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두산은 주중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을 치른 뒤 다시 잠실 홈에서 SSG와 2연전(13∼14일)을 벌인다. 

후반기 들어 타율 0.348의 맹타를 휘두르는 호세 페르난데스, 오랜 부진 끝에 지난 6일 KIA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친 정수빈 등 두산의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장면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순위 싸움이 화두에 오를 때마다 "아직 40경기 이상 남았다"고 말하는 두산 `가을 타짜`들의 담담한 한 마디도 상대를 긴장하게 한다. 

이번 주에 KBO리그는 8일 월요일 뿐 아니라, 9일 화요일에도 달콤한 휴식을 취한다. 

10∼12일 주중 3연전을 끝으로 `3연전 일정`을 마감하고, 주말부터는 `2연전 체제`로 바뀐다. 약 70%의 정규시즌 일정을 소화한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막판 스퍼트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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