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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종주국 자부심으로 품질관리에 신경써야
라면 종주국 자부심으로 품질관리에 신경써야
  • 경남매일
  • 승인 2022.08.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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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고 한다. 한류 확산과 코로나19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집에서 라면과 같은 간편식을 먹는 식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빚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지난 7일 식품업계와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3억 8340만 달러(약 4976억 원)로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상반기(3억 1969달러)보다 19.9%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9191만 달러), 미국(4786만 달러), 일본(332만 달러), 대만(1483만 달러), 필리핀(1477만 달러), 태국(1460만 달러), 말레이시아(1304만 달러), 호주(1277만 달러), 캐나다(1159만 달러), 네덜란드(1130만 달러) 등의 순으로 많았다.

라면 수출은 지난 2015년 이후 줄곧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가 대유행한 2020년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7.4%나 급증했다고 한다. 당시 수출 호조의 배경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세계 각국에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라면 등 간편식 수요가 커진 점이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 `K-콘텐츠`가 확산하면서 한식 자체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 증가율은 5.8%로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올해 다시 20% 가까이 증가해 코로나19 시대 라면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 국면에서도 라면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집콕` 수요 증가로 일시적인 인기에 그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식문화로 굳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인의 입맛을 잡은 라면 종주국으로 긍지를 가지고 좋은 식품 만들기에 전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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