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시군ㆍ수과원 보고체계
적조 대비 예방에도 `만전`
경남에서는 지난해 고수온으로 인해 양식장에서 기르던 761만 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10일가량이나 빠른 지난달 6일 강진만과 사천만 해역에 올해 처음 고수온 주의보가 확대 발령됨에 따라 `2022년 고수온ㆍ폭염ㆍ적조 등 대응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와 시ㆍ군, 수과원 등 관계기관들과의 신속한 보고체계를 확립하고, 피해 발생 빈도가 높거나 우려되는 양식장을 선별해 현장 중심의 지도ㆍ점검으로 어가 피해를 예방키로 했다. 현재 도내 양식장은 가두리 등 천해양식이 271건 404㏊이다. 경남도는 이곳에서 자라는 어ㆍ패류 양식생물들이 여름철 수온 상승으로 인해 용존산소 부족이 발생할 경우 스트레스와 면역력이 약해져 질병 감염과 함께 대량폐사 방지대책으로 지하수 개발 지원과 고수온ㆍ폭염에 따른 직접 대응 물품인 산소발생기ㆍ차광막ㆍ액화산소공급기 공급 등 3개 사업에 11억 2500만 원을 지원, 현재 95% 이상의 대응장비 등을 마무리했다. 또 적조에 대비 황토 살포 등 대응훈련도 가졌다.
패류양식장의 경우 △어장의 패류 조기 채취로 적정 밀도 유지 △썰물 시 해수가 고이지 않게 물골 정비 △패각 제거 및 경운을 실시해 어장환경 개선을, 내수면 및 축제식 양식장은 △수온과 용존산소량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고수온 시 지하수 주입과 수차 가동 △차광막 설치 △조기출하 △사료공급 조절 및 중단 등 조치를 취하도록 조치했다. 또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사육 도구와 수조 주변 및 양식장 통로의 청소와 소독 실시 △질병이 의심되는 어류는 즉시 제거해 병원체 전염 확산을 차단 △사료에 면역증강제 공급 △사육밀도 낮추기 등을 실시토록 했다.
하해성 경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자연재해 원천 차단은 어렵다 해도 철저한 상황 관리를 통해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