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킥보드를 함께 타고 해안도로를 역주행하던 10대 2명이 차량과 충돌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자정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편도 3차선 해안도로에서 A(16)군이 친구 B(16)군을 뒤에 태우고 전동킥보드를 몰다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접촉했다.

이 사고로 A군과 B군이 중상을 입었으며， B군은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등 위중한 상태다. SUV 운전자도 가벼운 부상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등이 1차로를 약 20～30m 역주행하다가 맞은편에서 달려온 SUV와 정면으로 충돌한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A군과 B군은 모두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A군은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확인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