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창궐` 낙동강 수질 최악… 식수원 대책 절실
`녹조 창궐` 낙동강 수질 최악… 식수원 대책 절실
  • 경남매일
  • 승인 2022.08.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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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수질이 역대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이른 폭염과 장기화된 가뭄 여파로 녹조가 창궐하면서다. 이런 상황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낙동강 물금ㆍ매리 지점은 지난달 14일 13만 1060개, 19일 11만 4062개, 21일 10만9055개, 25일 14만 4450개 등으로 4차례 연속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개/㎖) 10만 개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달 28일 9만 2041개, 지난 1일 8만 8053개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조류 경보 `경계` 수준의 기준인 1만 개를 유지했다.

칠서 지점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난달 28일 12만 2369개로 10만 개를 돌파했다가 지난 1일 4만 4540개로 줄었다. 앞서 지난달 11일에도 10만 5871개로 10만 개를 넘어섰다.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10만 개를 넘어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조류 경보 발령 지표가 개선된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낙동강 상수원 전체에서 남조류 세포 수가 10만 개를 넘긴 사례는 3차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낙동강유역환경청 관할 5개 지점에서 6차례를 넘겼다.

문제는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사용한다는 데 있다. 환경단체는 짙은 녹조 등으로 생성되는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에 대한 우려하고 있다. 낙동강 물로 키운 상추 등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사례가 있으며, 대구의 경우 수돗물에서도 이 물질이 나왔다.

매년 여름이면 녹조 문제로 환경부 비판이 잇따르지만 해결은 요원하다. 도민 건강과 직결되는 낙동강 수질 문제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낙동강 수계 15개 시ㆍ군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지만 정부 수준의 물관리 대책이 전제되지 않으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힘들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은 정부의 기본적인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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