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용의 질 최저권 `전국 시도 중 13위`
경남, 고용의 질 최저권 `전국 시도 중 13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8.04 1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 워라밸 중요시하지만
만족할 만한 일자리는 없어
일할 의지 없어 구직포기도
고용 질 하락, 잠재력 부정적

경남의 물가상승률이 IMF 이후, 2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한 반면 고용의 질은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학업을 마친 후 생애 첫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청년들은 안정성과 워라밸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에 걸맞은 일자리가 부족한 것에 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취업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는 반면, 지역에 청년이 만족할 만한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코로나19 이후 고용의 질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 울산(11위)과 부산(12위)에 이어 하위권인 13위에 머물렀다. 고용의 질 종합점수 상위권에 랭크된 지역은 1위를 차지한 세종(78점)에 이어 서울(63점), 경기(59점), 대전(56점) 등이었다. 수도권에 양질의 일자리가 편중됐다는 것을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남 도내 산업 현장에서는 청년구직자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창원공단 A업체 관계자는 "30대 이하 신입직원 구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청년이 만족할 만한 일자리가 없는 게 경남의 현실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경남은 타지역에 비해 여성 고용 지표가 부진한 데다 성별 고용 격차 등 양성평등 부문, 52시간 이상 근로자 비율 등을 측정한 고용 시간, 비정규직 비율과 임시ㆍ일용직 비율을 알아본 고용 안정성 부문, 저임금과 고임금 근로자 비율과 시간당 평균 실질임금으로 측정하는 임금 보상 부문에서 등도 중위 또 하위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따라서 고용의 질적 하락은 장기적으로 인적 자본 축적과 지역경제 성장 잠재력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이와 관련, 경남도 관계자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 중개 기능 강화와 구인난 부문 취업 인센티브 제공 등의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고부가가치 신산업 육성과 고급 인적 자본 유치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전국 평균은 6.3%인 반면, 경남은 전국 최고 상승률인 6.8%를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