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5:12 (목)
양산 `택시협동조합 설립` 바람지역업계 경영난 해법 찾을까
양산 `택시협동조합 설립` 바람지역업계 경영난 해법 찾을까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2.08.03 1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성ㆍ웅상택시 전환 추진
공동경비 제외 수입 가져가
다른 업체 주시 확산 전망
밀양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와 택시업계 활성화를 위해 아리랑택시 확대 및 콜서비스 이용 택시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양산 택시협동조합 설립

 

양산지역 택시 업계가 도시철도 개통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협동조합형 택시회사 설립 추진이 잇따르고 있다.

3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교동에 있는 동성택시 노조는 오는 16일 오후 1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MK형 협동조합 택시회사 설립을 위한 설명회와 공청회를 개최한다.

해당 노조는 기사 등 구성원과 수 차례 논의 끝에 협동조합형 회사를 설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모든 기사가 참여하는 이날 공청회에서는 조직 운영 형태와 수입 구조, 법적인 문제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정선 노조위원장은 "택시업계 경영이 날로 어려워지는 데도 양산지역 택시회사들은 변하지 않아 적자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수입구조 변화 등 과감한 변신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양산은 다른 지역보다 운행 여건이 나아 경영 혁신을 꾀하면 생존의 길이 있어 협동조합형 택시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 기사 상대로 설명회

협동조합형 택시업체는 기사 개인이 조합원으로 출자에 참여한다. 이 때문에 기사 개인은 가스비 등 공통 경비만 조합에 납부하고 나머지 수입금을 모두 가져간다. 개인택시와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는 셈이다. 동성택시는 현재 택시 47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사 60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역 최대 법인택시인 웅상택시도 다음 달 폐업 후 협동조합형 택시업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회사 측은 일부 기사를 상대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상황이 이러자 지역 내 다른 택시업체도 이런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협동조합형 택시업체 설립이 속도를 내면 다른 업체로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