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곳

곡물 가공업체 `김해 찬슬`

대표 이순복

고물가 시대에 식비 부담이 늘어나 합리적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밀키트 같은 간편식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모든 영양분을 다 챙기기란 쉽지 않다. 근기 유지는 물론， 영양분 섭취도 모두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곡류를 갈아 만든 미숫가루로 그 해답을 찾은 기업이 있다. 

찬슬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19년간 김해에 머물며 건강곡류가공식품을 만들고 있는 기업이다. 오랜 기간 간편 건강식 미숫가루 제품을 연구ㆍ개발 하고 있는 이순복 대표를 만나 기업의 목표에 대해 물었다.

◆ 건강곡물가공식품 개발 업체 찬슬

찬슬은 건강곡물가공식품 개발업체다.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곡물 섭취를 할 수 있도록 수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이순복 대표가 제품을 만들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맛과 영양 그리고 건강이다. 무엇이든 먹고 나서 찝찝하거나 속이 불편해지지 않게끔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덕분에 장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식이섬유 등이 다량 함유돼있어 소화와 배변 활동이 불편한 사람들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 뿐만아니라 당분과 염분을 자제해야 하는 당뇨 환자들을 위해 무설탕， 무염분 제품들로 건강을 생각하는 식품을 위주로 만들고 있다.

높은 퀄리티로 만들어진 찬슬의 제품들은 지난 2018년 김해 공영홈쇼핑에 소개돼 4개월간 2억이 넘는 매출을 올려 당시 공영홈쇼핑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 5가지 가공 방식 `담이식`공법

찬슬은 고유의 곡물 가공 기술인 `담이식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김해로 공장을 이전하기 전부터 30년간 연구해오던 결실이 담겨있는 이 공법은 5가지 가공 방식을 통해 찬슬만의 레시피로 블랜딩한다. 

5가지 가공 방식은 볶음， 겉익힘， 알파화(발효)， 생， 찜으로 진행되며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학적 첨가물이나 방부제， 생소 향료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원료 본연의 맛을 살려 조화로운 맛을 만들어 낸다.

또한 담이식 공법을 사용한 대부분의 제품들은 모두 파우치에 물만 넣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게 제작돼 바쁜 현대인들이 빠르고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보냈다. 당시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타 업체에 상표를 빼앗겨 버렸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자신들의 상표를 누가 함부로 가져갈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아 따로 상표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친분을 두텁게 쌓아오던 타 업체에서 이를 악용해 자신들의 이름으로 상표 등록을 내버렸고 기존에 쓰던 제품의 이름을 이제는 쓸 수 없게 됐다. 그때 당시 미리 계획해 놨던 공영 홈쇼핑 방송에도 기존의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며 막대한 손실을 보기도 했다. 

이 사건이 있고 난 뒤 이 대표는 큰 상심에 빠지게 됐고 한동안 가족이 아닌 남들은 거의 믿지 못하게 됐다고 한다. 현재는 기존의 상표를 버리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담이식`이라는 새로운 상표를 출원하게 됐다. 

◆ 생산ㆍ유통 원스톱ㆍ자동화 시스템

찬슬의 제품들은 식품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맛을 내기 때문에 원재룟값이 소비자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찬슬은 원재료를 줄이지 않으면서 소비자가격을 줄일 방법을 연구했다. 

그 결과 디자인， 포장， 유통，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자신들이 담당하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했다. 중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고객에서 배송하는 혁신적인 SPA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이고 싼 가격에 질 높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제품의 생산과정 대부분이 자동화， 기계화돼있으며 공정별로 분해 세척을 거쳐 이물 유입을 방지하는 등 항상 청결한 위생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 찬슬을 대표하는 건강 분말 제품들

찬슬의 대표적인 제품들은 5K오트밀， 월화수목금토， 엄마의아침S 등이 있다.  

5K오트밀 제품은 플레인， 렌탈빈， 베지터블， 바나나 4가지 종류의 맛으로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선식이다. 

월화수목금토는 각자 다른 영양소와 맛을 가진 제품들을 요일별로 구성해 놓은 신개념 제품이다. 요일별로 다른 원료가 들어가 있으며， 모든 제품에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어 소화와 배변 활동에 큰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엄마의아침S는 123가지의 재료가 들어가 한 봉지만 먹어도 필수 영양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경우 크랜베리와 시리얼이 함유돼 있어 급하게 먹지 않고 천천히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 좋아 최근 가장 잘나가는 제품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간편하게 분태 형태로 먹을 수 있는 간편 누룽지， 운동을 하며 먹을 수 있는 단백질 보충제 퓨어밀 올블랙 프로틴과 소이앤프로틴， 귀리가 80% 함유된 귀리 80， 삼콩두유， 귀리두유 등 다양한 건강 분말 제품들을 찬슬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찬슬의 사업 철학과 앞으로의 목표

"저희는 먹었을 때 든든하고 편안한 제품들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간혹 사람들이 `찬슬 제품은 먹으면 속이 편안하다`는 말을 해주실 때가 있어요. 실제로 저희 제품 아니면 안 먹는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이런 분들의 얘기를 들을 때마다 노력을 보상받는 기분이 들어서 정말 기분 좋고 감사하죠. 앞으로도 몸에 좋고 건강한 제품을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바쁜 와중에도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게 하고 싶어요"

이 대표는 모두가 함께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정직한 제품을 파는 것이 사업 철학이다. 식품은 직접 손으로 만져보거나 눈으로 본다고 해서 몸에 좋은지 알 수 없다. 오랫동안 직접 먹고 느끼며 세월이 지나야 음식을 통해 건강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사람들은 좋은 제품을 직접 알아내고 찾아내기 힘들다. 찬슬은 양심을 걸고 만든 건강한 제품으로 사람들에게 몸에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다. 식품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제품들로 소비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찬슬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