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1:03 (금)
도의회 민주당 "대우조선 공권력 투입 안돼"
도의회 민주당 "대우조선 공권력 투입 안돼"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2.07.21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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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도민 고통 가중 않게"
박완수 지사, 사태 해결 총력

 

대우조선 하청지회 파업 현장에 공권력 투입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원만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21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어 "공권력 투입은 안 된다"며 "공권력 투입은 사태 종결이 아닌 또 다른 비극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 문제를 푸는 데 있어 공권력 투입의 방식은 올바른 것도,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목숨보다 귀한 돈은 없다. 시일이 걸리더라도, 손해가 나더라도 대화로 풀어야 한다. 그것이 시대의 상식이며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또 "공권력을 투입해 눈앞의 파업 현장은 해체할 수 있을지 몰라도 문제의 불씨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남은 불씨는 노동자와 우리 안으로 스며 들어와 개개인의 삶과 가정과 지역을 파탄 내는 끔찍한 결과로 분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10여 년 전 쌍용차 사태를 떠올려 보면 노사 갈등은 공권력이 투입되면서 외형상으로는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그로 인한 사회적 파장과 상처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며 "직장 폐쇄 명령을 거부한 노동자 50명이 형사 처벌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원대대표단은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도와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특히 거제지역 도의원 3명은 해당 지역에 상주하면서 다양한 경로의 채널을 확보해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잇달아 파업 현장을 다녀갔으며, 박완수 도지사도 파업 현장을 찾아 노동자들의 안부를 묻는 등 원만한 사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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