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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 재생의 가치 불어넣어 공간 만들다
목욕탕에 재생의 가치 불어넣어 공간 만들다
  • 이문석 기자
  • 승인 2022.07.17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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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눈내목욕탕미술관` 개관
옛 설천면복지회관 리모델링
주민 직접 명칭 짓고 공간 꾸며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옛 복지회관 리모델링에 참여하고 그 명칭까지도 스스로 정한 열린 소통 공간이 탄생했다.

주민자치회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면` 단위 지역에 문화예술과 스포츠가 공존하는 만남의 공간이 `재생`된 것이어서, 주민 복지 향상을 도모한 주민자치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 14일 설천면에서 `눈내목욕탕미술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눈내목욕탕미술관`은 비어있던 옛 설천면복지회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탄생했다. 목욕탕으로 사용되던 공간은 미술관으로 탈바꿈했고, 또 다른 공간은 나눔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면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됐다.

`눈내목욕탕미술관` 조성은 지난 2020년 12월 경남도 시범사업인 `소통하는 읍면동 혁신 주민센터 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총사업비는 3억 7900만 원으로, 도비 1억 5000만 원과 군비 2억 2900만 원이 투입됐다.

지상 2층(건축면적 472㎡) 규모로, 1층은 지역예술가에게 문화예술의 기회를 제공하는 목욕탕 미술관이 자리 잡았고, 2층은 공유사무실과 건강 증진 공간이 들어섰다.

특히 설천면 주민자치회는 기존 목욕탕 형태를 그대로 살려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명칭을 `눈내목욕탕미술관`으로 결정했다.

장충남 군수는 "사업의 추진단계부터 지역주민, 활동가가 함께 참여해 만든 소통공간으로 더욱 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며 "군내 유일의 눈내목욕탕미술관에서 품격있는 문화생활도 즐기시고, 건강도 챙기면서 주민역량을 높이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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