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7:32 (금)
"김해 소각장 증설 현명한 해법 모색"
"김해 소각장 증설 현명한 해법 모색"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2.07.17 2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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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시장, 반대 주민 간담회
저온 분해 시설 도입 요구에
"계약 페널티 등 잘 살펴볼 것"
지난 15일 장유1동 자원순환시설에서 홍태용 김해시장과 `장유소각장 증설반대ㆍ이전 촉구 주민비상대책위원회` 측이 참여하는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15일 장유1동 자원순환시설에서 홍태용 김해시장과 `장유소각장 증설반대ㆍ이전 촉구 주민비상대책위원회` 측이 참여하는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장유소각장(자원순환시설) 증설 반대 주민들과 만나 해법을 논의했다.

지난 15일 장유1동 김해시 자원순환시설에서 홍 시장과 `장유소각장 증설 반대ㆍ이전 촉구 주민비상대책위원회` 측이 참여하는 간담회가 개최됐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2일 소각장 증설에 우호적인 주민 대표단체인 `부곡주민지원협의체`와 간담회를 열어 주민 재산권ㆍ건강권 강화 등 주민 복지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비대위는 △토론회ㆍ투표 등 주민 찬반 의견 재확인 △대체 기술 적용 검토 △필요시 현 소각시설 보수 후 재사용 등 의견을 제시했다.

이영철 비대위원장은 "김해시와 비대위, 주민협의체가 공동 주최하는 토론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투표로 증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면 깨끗하게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소각장 증설이 불가피할 경우 대안으로 비교적 유해물질 발생이 적은 저온 분해 신기술 도입을 요구했다.

이는 폐비닐ㆍ플라스틱 등 가연성 폐기물을 파장 에너지로 분해해 정제유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오염 물질이 절반가량 줄어들고 기름을 재판매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비대위 측 설명이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기술 도입을 자체적으로 검토하고 현명한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쓰레기 처리량이 한계치를 넘어서는 등 어려움이 많다"며 "소각장 증설을 멈추면 이미 체결된 설계 계약 등 페널티가 발생할 수 있다. 시청으로 돌아가서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간담회 과정에서 비대위 측이 주민 투표 등이 `시장 공약`이라고 주장하자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공약집을 보면 알겠지만 관련 내용이 없다"며 "소각장 증설 문제에 대해 의견을 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해시 자원순환시설 현대화사업은 하루 처리 용량 150t 규모의 기존 소각장을 보수하고 같은 장소에 150t 시설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주민 편익시설인 복합스포츠센터가 포함된다. 이달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연내 착공해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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