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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정수처리공정 취약점 분석할 것"
창원시 "정수처리공정 취약점 분석할 것"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7.11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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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위 구성ㆍ23일까지 활동
"반드시 물을 끓여 먹어야"

창원시 석동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된 가운데 시민단체 등이 `늑장 공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유충 추가 발생 등을 막기 위한 조치를 서두르는 과정에서 시간이 흐른 것이지 의도적으로 공개를 지연시킨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하며 정수처리공정 취약점을 규명할 것을 약속했다.

창원시는 지난 10일 석동 정수장의 유충 발생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시의원ㆍ환경단체ㆍ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되며, 활동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위 운영 방향과 활동 일정 결정과 함께 원수부터 정수까지 수질 분석 요구, 정수장별 운영시스템 비교를 통한 원인 규명 등 다양한 안건이 제시됐다.

특위는 향후 유충 발생 원인 외에도 정수처리 공정 전반의 취약점과 개선점을 분석하고 동종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단기ㆍ중장기 종합대책 등도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2차 회의는 11일 오후 3시에 석동정수장 현장 실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도 이날 진해 석동정수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시는 진해지역 각 가정 수돗물의 유충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매일 오전ㆍ오후 2회에 걸쳐 진해 전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위원회 차원의 원인 규명과 동시에 석동정수장 13개 정수 공정별로 강화된 세척과 점검을 반복해 현재 표준정수공정은 정상화 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수도관망에 남아 있는 수돗물에서는 당분간 유충이 추가적으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진해구 주민들은 반드시 물을 끓여서 먹을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종합대응반 중심으로 신속한 상황 수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에 심려와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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