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6:22 (수)
창원소방본부장 소방준감이 맡아야
창원소방본부장 소방준감이 맡아야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7.10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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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ㆍ용인ㆍ고양특례시와 비교
창원시만 소방정(4급)이 운영
조직 운영ㆍ사기 등 위해 필요



지난 1월 13일 창원특례시가 공식 출범하면서 여러 분야에 변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지난달 민선 8기가 들어서면서 변화의 기대는 더 커지고 있다.

창원 민선 8기 비전인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을 바라보는 특례 시민들은 시의 규모뿐 아니라 실질적인 삶에 큰 변화를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창원특례시는 특례시에 걸맞은 행정 조직을 운영하면서 행정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특례 시민들에게 특례시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까지 안겨줄 수 있다. 창원특례시의 소방본부 운영이 미래 지향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창원소방본부(사진) 운영은 특례시가 된 후에도 조직 운영은 소방정(4급)이 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번에 창원시와 함께 특례시가 된 수원ㆍ용인ㆍ고양시의 소방서는 오래전부터 소방준감(3급)이 서장을 맡은 것과 대비된다.

창원소방본부가 소방청ㆍ경남도ㆍ각 시군으로부터 규모와 운영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소방준감이 본부장이 아니라는데 있다.

창원소방본부 한 소방관은 "소방 공무원은 제복을 입는 공무원이기 때문에 소방조직은 밖으로 계급이 드러나는 조직이다. 상관의 계급은 소속 소방관에게 조직의 소속감과 유대감을 주는 요소다"며 "특례시 소방본부의 본부장은 다른 비슷한 규모의 도시 소방본부장과 계급에서 차이가 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창원소방본부가 지난 2012년 1월 출범할 때는 소방준감이 본부장이었으나 현재는 소방정이 맡고 있다. 창원소방본부는 제1대부터 4대까지 소방준감이 본부장을 맡고 지난 2020년 1월 제5대와 6대 본부장은 소방정 직급이 맡았다.

창원소방본부 다른 소방관은 "더 나은 소방행정을 위해서는 소방준감이 본부장이 돼야 한다. 소방정으로 1∼2년 근무한 사람이 본부장을 맡기보다 근무 연수가 긴 사람이 본부장을 맡아야 조직을 잘 장악할 수 있고 조직의 사기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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