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0:03 (금)
경남도 툭하면 생긴 위원회 제대로 손본다
경남도 툭하면 생긴 위원회 제대로 손본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7.07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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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172개→7기 229개 도청 `위원회 제조공장` 비난
위원 전문성 뒷전 코드 논란 통폐합 등 효율적 정비 시동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정은 도민 속으로…." 이를 위해 박 도지사는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거나 규제에 묶여 기업인이나 도민이 재산상 손실을 당하지 않도록 각종 규제를 철폐하기로 했다.

또 비효율성에도 외연 확장용으로 이용하는 등 전문성보다는 코드 논란을 빚는 각종 위원회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도민의 입김이 녹아내리는 각종 위원회로 재정비를 위해 통폐합에 나선다.

이 같은 조치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각종 위원회로 인해 되레 폐해가 우려될 정도다"며 효율적 국정 수행을 위한 위원회 정비를 지시한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7일 현재 도내에는 229개의 각종 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민선 6기 172개에 비해 57개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법령 재개정 등에 따른 조치 등을 감안하면 비효율적 위원회는 80개 이상이어서 통폐합 등 재정비가 시급하다.

이 때문에 우후죽순도 유분수지 걸핏하면 생겨나는 경남도의 각종 위원회와 관련해 도청이 위원회 만드는 기관이란 비아냥이 나돌 정도였다.

이 같은 위원회 증가에 대해 도청 직원들은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도청 고위직도 비효율적 위원회 개선보다는 도지사 관심사에 매달리는 것 같다"는 우려가 나왔다.

또 각종 위원회 위원들도 전문가 또는 관련 도민보다는 확장성에 우선한 코드인사 논란도 없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조례 재개정, 법령 신설 등에 따른 위원회의 증가도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신동근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경남도정의 정치화에도 문제가 있지만 경남도정을 보좌해야 할 고위직의 역할론에 문제가 없지 않았다"며 "도정의 효율적 역동성을 위한 개선 방향 등이 제시돼야 하고 또 실행돼야 하는데 그러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선 8기는 각종 위원회를 정비하는 등 경남을 위해 도민을 위한 도정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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