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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제일여중 `골프 유망주` 아마추어 정상에 오르다
마산제일여중 `골프 유망주` 아마추어 정상에 오르다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2.07.03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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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송양, `강민구배 선수권` 우승
최종 합계 15언더파 연장전 승리
초교때 MBN 대회 3년 연속 우승
지난 1일 강민구배 제46회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한 이효송 양이 상장과 트로피를 들고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골프협회
지난 1일 강민구배 제46회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한 이효송 양이 상장과 트로피를 들고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골프협회

마산제일여중 2학년 이효송 양이 한국 아마추어 골프 여왕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효송은 지난 1일 대전 유성CC(파72)에서 열린 강민구배 제46회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이효송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국가대표 임지유(17ㆍ수성방송통신고)와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효송 양은 "너무 영광스럽습니다. 대회를 위해 힘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훌륭한 선수가 되겠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은 `빨간 바지 마법사` 김세영이 갖고 있다. 김세영은 세화여중 2학년이던 2006년 만 13세 5개월 9일로 정상에 올랐다. 이효송이 태어나기도 전 일이다. 2008년 11월 11일 태어난 이효송은 김세영의 기록에 불과 2개월 정도 차이로 패권을 차지했다.

이효송은 할아버지를 따라 우연히 골프 연습장에 따라갔다가 9세 때 골프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할아버지는 훈련 환경이 열악한 것이 안타까워 집 마당에 직접 미니 골프 연습장을 만들어 줄 정도로 손녀 뒷바라지에 정성을 다했다고 한다.

이효송은 창원 무학초등학교 시절 MBN 꿈나무 골프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163cm의 키에 260야드를 웃도는 장타를 지녔으며 정교한 쇼트게임과 퍼팅까지 겸비했다. 이효송은 지난 4월 초청선수로 프로 대회인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출전하기도 했다.

1976년 창설된 이 대회는 2000년부터 유성CC 줄곧 열리고 있으며, 국내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로는 최고 권위를 지녔다.

1976년 시작돼 한희원, 장정, 지은희, 신지애, 김세영, 김효주, 고진영, 최혜진, 유해란 등을 챔피언으로 배출한 스타의 산실이다.

2000년부터 유성 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2005년부터 한국골프 발전에 공헌한 고(故) 강민구 유성 CC 명예회장(1926~2014년)의 업적을 기려 강민구 배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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