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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 우려… 고령층 4차 접종은 필수
코로나 재유행 우려… 고령층 4차 접종은 필수
  • 경남매일
  • 승인 2022.07.0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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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경남을 비롯한 우리나라도 지난 3월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유행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확진자 발생은 감소 추세를 보인다. 하지만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으로 올라갔던 면역률이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경남 확진자 수가 32일째 1000명 아래를 기록하고 있지만 감소세가 둔화하는 양상이다.

더 큰 문제는 지난 4월 말 0.7까지 감소한 감염 재생산지수가 최근 다시 1.0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이는 환자 1명이 다른 사람을 몇 명 감염시켰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수이다. 지수가 1을 넘어선 것은 앞으로 재유행 현실화에 대한 전조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그간 중단됐던 지역 축제가 재개된다. 또 경남 해수욕장 26곳이 2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하면서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이런 활동 증가와 면역률 감소 등 코로나 확산이 도사리면서 선제적 방역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러자 경남도 방역당국은 우선 고령층을 중심으로 4차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최근 4주간 위중증 환자 87%, 사망자 89%가 60세 이상 연령층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4차 접종은 3차 접종 후 4개월 지난 시점부터 화이자ㆍ모더나ㆍ노바백스 중 원하는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전력이 있어도 확진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면 접종 가능하다.

접종과 함께 느슨해진 개인 방역에도 더더욱 힘써야 한다. 방역체계를 다시 정비하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 사실상 이번 재유행이 마지막 고비일 것으로 보인다. 당국과 국민 모두 끝까지 힘 모아 엔데믹을 코앞에 두고 고통스러웠던 과거로 돌아가는 일만은 막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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