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49 (목)
`도시의 얼굴들` 여름 무대서 장대한 울림 낸다
`도시의 얼굴들` 여름 무대서 장대한 울림 낸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2.07.0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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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창작연극 5∼9일 재공연
작년 역사ㆍ시민성 담아 `호평`
문종근 등 지역 예술인 참여
드라마 부분 수정 11곡 도입
민주화 투쟁의 중심 창원의 역사 속 인물들을 이야기를 담고 있는 창작연극 `도시의 얼굴들`이 오는 5일부터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지난해 2월 초연 공연 모습.
민주화 투쟁의 중심 창원의 역사 속 인물들을 이야기를 담고 있는 창작연극 `도시의 얼굴들`이 오는 5일부터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지난해 2월 초연 공연 모습.

민주화 투쟁의 중심 창원의 역사 속 인물들을 이야기를 담고 있는 창작연극 `도시의 얼굴들`이 오는 5일부터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창원 대표 콘텐츠 제작 사업의 일환으로 허정도 건축가의 도서 `도시의 얼굴들`을 희곡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1899년 마산항 개항을 시작으로 1979년 부마항쟁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극은 5ㆍ16과 긴급조치시대, 마지막 황제 순종의 마산방문, 추산정 만세운동과 부마항쟁 등 창원시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을 담고 있으며, 독립운동가 명도석, 옥기환, 작곡가 이원수, 소설가 지하련 등 창원시를 거쳐 간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2월 창원의 역사성과 시민성을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한 초연에 이어 올해 공연은 창원 지역 출신의 예술인이 힘을 모아 더욱더 눈길을 끈다.

뮤지컬 `너의 역사`, `파란`, `햄릿`을 연출하고 1996년ㆍ2008년 전국연극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창원의 대표 연출가 문종근 연출이 지휘를 맡았으며, 예술감독에는 `나락모티 사람들`을 연출한 `극단 미소`의 천영훈 감독이, 액팅감독은 `극단 상상창꼬`의 김소정 감독이 맡았다.

또한, 이번 공연은 지난해 초연과는 다르게 노래가 들어간 것도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드라마 부분을 대폭 수정해 11곡의 노래가 들어갔다. 이는 연극에 몰입하기 어려워하는 관객들을 위해 뮤지컬 장르를 일부 도입한 것이다.

특히, 뮤지컬 `루드윅`, `라디오스타`등 다수의 흥행작을 탄생시킨 허수현 작곡가가 작곡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종근 연출은 "연극과 노래, 안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장면을 연결했으며 조명과 영상 등 무대장치를 다양하게 활용해 스펙터클한 무대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공연이 한 번 연기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코로나도 확산세도 줄어들고 있는 만큼 많은 시민들에게 활력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연극 `도시의 얼굴들`은 당초 3월 공연 개최가 예정됐지만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창원시의 역사적 배경을 담은 창작연극 `도시의 얼굴들`을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본 공연은 무료이며, 사전 예약은 전화(268-7900) 또는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cwcf.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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