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7:35 (금)
사천 곤명면 주민들 "선버들 꽃가루 피해 호소"
사천 곤명면 주민들 "선버들 꽃가루 피해 호소"
  • 양기섭 기자
  • 승인 2022.06.30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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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위 등 수자원公 항의 방문
피부병ㆍ호흡기 질환 등 호소
"유수지 전염병ㆍ산불도 우려"
사천시 곤명면발전위원회 등 주민들이 30일 한국수자원공사를 방문해 유수지 내 서식 선버들 피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사천시 곤명면발전위원회 등 주민들이 30일 한국수자원공사를 방문해 유수지 내 서식 선버들 피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사천시 곤명면발전위원회와 이장협의회, 시의원 등 곤명면 조직단체 대표단이 30일 유수지 내 서식하는 선버들 피해 대책을 호소하며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날 조직단체 대표들은 "지난 1969년 남강댐 완공 이후 남강댐 상류지역인 곤명면 작팔ㆍ성방ㆍ만지리 등 남강댐 유수지에서 50여 년 동안 자란 선버들 탓에 지역민의 신체적 고통은 물론 농작물 피해 등 경제적 피해까지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봄철에는 선버들 꽃가루 탓에 피부병, 호흡기 질환 등에 시달리고 여름철에는 모기와 파충류 집단 서식지로 변해 전염병에 노출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선버들에 불이 붙게 되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는 등 자칫 대형 산불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는 심각성 인식 부족은 물론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직단체 대표 20여 명은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에 선버들 피해 심각성과 요구사항이 담긴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 건의서는 낙동강유역환경, 환경부 등 관련 기관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건의서에는 남강댐 수원을 확보하고 곤명면 상류지역인 성방ㆍ송림리 등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유수지 내 선버들 피해 지역에 대한 준설 요구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준설이 장기화되면 도로변으로부터 30m 이상 선버들을 제거해 꽃가루 등으로 발생하는 지역민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진달수 곤명면발전위원장은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가 지역민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고 계속 미온적으로 대처하면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며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은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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