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서식 생물 조사
생태교육장 이용 등 제안
생태교육장 이용 등 제안
통영시 용남면 동달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갯게가 발견됐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이 지역에서 동달습지 서식 생물 집중 조사를 하던 중 지난 20일 갯게 10마리, 25일 1마리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갯게는 하구 지역 개발과 오염, 하천 직강화 공사, 해안도로 개설 등으로 서식지가 급격히 감소해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한 바 있다.
동달습지는 갯게 서식이 확인된 장평습지와 북정골 아래 기수역의 중간 지점이다. 이곳은 갯게 서식이 예측됐던 곳이다.
이번에 갯게가 발견된 조간대는 도둑게, 농게, 방게, 말똥게 등이 다수 서식하는 등 생물 다양성이 높다.
동달습지는 인근 동섬에서 번식하는 백로류 400개체의 쉼터이자 먹이터이기도 하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동달습지를 생태교육장이자 관광객을 위한 탐방로로 이용한다면 해양생태계와 경관을 보존하고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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